작성일 : 00-04-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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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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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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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돌아가신 후 엄만 매일 울면서 세월을 보냈습니
다. 밤에도 잠이 안온다면서 밤새 뒤척이시다 일어나시곤 하셨습니다. 물론 낮잠
을 주무시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잠을 청해보려 낮에 힘든 일을 만들어 해도
밤엔 몸만 피곤하지 잠은 안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종합병원 정신과로 가서
진찰 결과 우울증이라 했습니다. 그때부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이제 두달째 입니다.(병원은 약 2주에 한번씩 가십니다.) 그런데, 그약을 먹
고 나서는 잠만 잡니다. 저녁 7시도 좋고 8시도 좋고... 그리고, 그약을 복용한
뒤 자꾸 깜박깜박 잊어 먹고, 스스로도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어제 일과 오늘 일
을 구분못해 혼돈해서 말씀하시고, 오전에 한일을 오후에 잘 기억을 못하십니
다.) 제가 회사에 매인 몸이라 병원을 같이 가지 못해 담당의사선생님께 여쭤보
지 못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엄만 정신병자 취급할까봐 얘길 못하겠다고 합니다.
혹,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으로 인해 잘 잊어 버리는 걸까요?
아님, 노환에 의한 자연스러운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런 걸 까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엄마가 받고 있는 치료로 고쳐질수있는지요?
또, 우울증은 완치 될주있나요? 있다면 얼마나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질문이 많고, 난해하지만, 자식된 도리로 바라만 보고 있자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
다.
바쁘시더라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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