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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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을증인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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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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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너무나도 게으른 저 자신에 대해 비관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것이 우을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잠이 너무 많고 잠을 자면 자주 꿈을 꿉니다. 그 중 악몽은 군대에 관련 된 꿈과 불쌍한 갓난 아이를 내가 품에 안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나 죄책감 같은 꿈입니다. 군대는 제가 너무나 지겨워 했던 곳이어서 이해가 가지만 뒷 꿈은 좀 이해가 안갑니다.
꿈에 재민이 같이 귀여운 아이가 버려저 제가 돌보아 주거나 장애를 겪고 있는 갓난 아이등등 결국엔 제가 품에 않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꿈 등을 꿉니다. 그렇게 자주는 아니 지만 반복 적으로 두개의 꿈을 꿉니다.
2. 누굴 만나도 그다지 재밌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크게 웃고 떠들 때도 있지만 돌아서면 다시 우울해 집니다.
3. 혼자만의 생각에 너무 잠겨 있어서 그것도 부정적인 것이 많고 제발 머리 속에 생각 좀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가끔은 내가 유치한 말을 했다거나 좀 잘못한 기억이 나면 머리에 손가락으로 빵하고 총을 쏘는 시늉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에서 누가 떨어져 죽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가끔은 그냥 죽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게으르고 의욕이 없는 내 자신이 미워 거울을 보고 욕을 하기도 합니다.
내일도 이렇게 게으르면 죽어버려야지 하고 일기를 쓰고 몇일 공부를 해봤는데 곧 생활의 균형이 깨지고 외롭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합니다.
처음엔 제가 게을러서 라고 생각했는데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요즘엔 누군가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사실 저 우울증이 맞는 거 같습니다.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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