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2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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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절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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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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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구요, 20대 중반입니다. 제 기억으로 약 6살 때부터 지금까지 느끼는
감정인데요, 제가 남자인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나는 여자로 태어 났어야 됬는데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언제나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와는 전
혀 다른 것은 저도 현재로서는 여자와 사귀고 싶다는 것입니다. 혹시 어렸을 때
내가 남자인 것이 혐오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어떤 경험을 했다면, 그에 대한 반작
용으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제 기억으로는 그런
경험도 없고, 순탄한 가정생활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어떤 성적인 욕구
가 해소되지 못해서 그에 대한 보상으로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이 강화되는 것
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지만, 이런 생각은 분명히 남자와 여자가 신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제대로 알 지 못하는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였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교회에 다닐 때에도 오죽하면, 이 다음에 내세에서의 내모습을 상
상할 때는 언제나 저는 여자로서의 모습을 생각했고, 컴퓨터게임을 하거나 오락
실 게임을 할 때도 언제나 여자로 하면서 어떤 만족감을 느낌니다. 그리고 물질계
가 순환하면서 진화하듯이 정신계도 윤회하면서 진화한다는 생각이 여러가지 책들
과 기초적인 물리학적 지식과 불교의 철학들을 접하면서 윤회에 대한 "확신"을 가
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다음 세상에는 여자로 태어 났으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결코 여자들이 살아온 지난 역사들의 기록
들을 모르고 하는 생각이 아닙니다. 인간이하의 대접과 남자에 대해 보조적인 역
할만 하면서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살지 못해 온 것을 알고 있고, 현재에도 그런
모습을 보기도 하구요, 나 자신도 그런 처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서 그런 삶이
얼마나 답답한 지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제 자신의 결론은 제가 남자인 것이 적
응(?)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여자와 사
귀고 싶고, 적어도 현생에서는 남자로서 멋진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전생에 여자로 여러번 태어나서 그런 것일까 공상도 해 보지만, 혹시 현생의 문
제로 인한 것을 전생에서 찾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은 아닐까 망설여지기도 하
고, 이런 사소한 문제를 알아 보기 위해 최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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