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4-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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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통사람들처럼 제대로 된 인생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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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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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든걸 겪을려고 태어났는지, 정말 괴롭습니다.
모든게 낯설어 보입니다.
사람들과 마주하는게 싫습니다. 돈을 벌고 싶은데,잘 안되네요.
머리가 깨어질듯 아픕니다.
말도 하기싫고, 사실 하기 싫은게 아니라, 멍하고, 잘 생각이 안나요.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말이 조리있게 안 나오고 중간에 생각이 끊기니까
자연히 피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금방 한 일이 연상이 안되고,기억력이 쇠퇴하고,
개인 의원에서 약 복용하고,중간에 복용을 그만두었죠(그땐 내가 안 먹어도 잘 살
수 있을거 같았고,약의 중요성도 몰랐고,아무튼 그땐 내성적인 성격에서 완전히
탈피해 뭐든지 할수 있을 거 같았고,좀 조증기가 있었던거 같아요.예민하고,말도
좀 빨랐고.)
끊고 나니까,다시 바보가 된 거 같더라구요.
우울증 진단받기 전부터도 사실 사람만나는거를 피했었지만,연상이나 기억력면에
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거든요.근데 어느날부터인가,멍해지더라구요..
친구들한텐 내가 바보처럼 보일까봐 만나는걸 회피하고있습니다.
다시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좀 나아진거 같았는데,또 재발되었습니다.
재발 될수록 힘이 들고,살고 싶은 마음도 없어 집니다. 그러나 죽음이란 두려운걸
요,난 그런 용기가 없죠.
약을 먹어도 도대체 나을 생각도 없고, 저녁에 먹는 약은 안정제라고 하던데,몽롱
한 상태를 만듭니다. 약이 안 맞는게 아닐까요?
단 몇년만이라도 일반 사람들처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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