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1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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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복잡합니다..나란 인간이 어떤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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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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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렸을 때부터 여자란 것이 싫었습니다.
그것이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여..이상하게 좋아지는 사람이 여자인거 같습니다.. 동경의 대상인지 아니면......
헷갈리는 일이 많습니다. 성격도 남자같고 말투와 생김새 진짜 시내를 걸어 다니다가 시비가 붙어본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엔..(친구들과 가다가..→여자) 그리고 이상하게 전 남녀합반인데도 남자들에겐 애정이 안 갑니다.. 정말 레즈가 된거 같습니다.. 어렸을땐 오빠보다 언닐 보면 가슴이 설레였고여..초등학교 2학년땐 남자목욕탕을 엿본적이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생전 처음본 광경인데도..호기심으로 본것도 아니었고 보고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 본 것처럼 그냥 무관심이라고나 할까..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전 어렸을 때부터 남자가 됐으면 좋겠단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여..그럴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습니다. 솔직단연하게..
그런데 그렇게 생각 하면서도 주위에 레즈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져.. 어떻게 보면 나도 저애들과 같을 수 있단 생각이 있지만..그런 사람들을 보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운동 선수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제 외모는 진짜 선머슴아 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상한 애에게 된통 뒤어벗어진 적이 있져..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지금 너무 혼란스럽군여..
쓰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변태인 기분입니다.
제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렸을땐 순전히 여자만 애기를 낳아야 한다는게 싫었는데.. 철이 들면서 생각한 것이 제 가정은 폭력 가정입니다..여자가 맨날 남자한테만 맞는것이 진짜 죽기보다 싫습니다. 그래서 남자애들과 주먹다툼도 많이 했습니다. 초딩때 진짜 여자애가 짱먹은 학굔 저희 학교밖에 없을 겁니다. 전 짱이었구여.. 폭력성도 아버질 닮은거 같더라구여..가정사가 정말 많이도 복잡합니다. 흔히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가정사져..배다른 형제..
모두 합해 어머니쪽 2명 아버지쪽 2명..지금은 아버지 생사와 상관을 하지 않고 살고 있지만..제가 이걸 안 것은 초딩때 일이져.. 5~6학년때..우연한 큰언니 시집갈때.. 그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큰언니 시집갈때 자기가 손잡고 들어간다고 아버지가 큰소리치는 바람에 싸움으로 인해 술취한 아버지가 저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서 무책임하게 내뱉은 말이었습니다.근데 저 솔직히 가족들이 놀랄정도로 그 일에 대해 담담했습니다.어느정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 사는 형제들관 씨다른 형제란것을 느꼈으까여.. 그냥 드라마속의 가족이 된 듯한 기분으로 그냥 지나갔습니다..아버지에게서.. 저희 어머니 피해의식이 많습니다. 좋아서 같이 산 것이 아니라서여..저 때문에 15년을 고생 하셨습니다. 그 인간과 같이 사느라..맨날 맞았거든여..돈도 뜯기고..저 아버지에게 대들기도 엄청 대들었습니다..멱살잡고 싸운적도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 가정사를 꺼낸건 저의 이 의문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셨으면 해서 입니다.
지금 진짜 기분 더티합니다..
성정체성에 대해 물어놓고서 가족사를 얘기하다니.. 당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나와의 인간관계로 이루어진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얘길 꺼낼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냉정하단 소릴 많이 듣거든여.. 그렇게 할려고 애쓰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구여.. 인/간/관/계 에 있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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