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3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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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질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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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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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모의고사 보던날 갑자기 손떨림 증상이 생겼습니다. 악몽처럼
논술을 써내리고 울면서 거리를 헤맸던 기억 이후로 거의 15년이 지났어요.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안간힘을 써서 대학교도 졸업을 했고 직장도 항공사에서
근 8년간 근무했습니다.
그 고충을 ......
누군가 옆에 있으면 글씨 쓰는게 너무 불편합니다. 자판기에서 커피 뽑기도
힘들구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하루종일 긴장을 하려니 정신적으로
무리가 오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피상적인 면담으로 그저 "진전"같다고
합니다. 치료 방법도 없고 지금은 경미(?) 하지만 온 몸으로 퍼질수도
있답니다. 아이에게 유전 될 수도 있구요.
15년만에 용기 내서 받은 진단 결과예요.
지금껏 살아 왔는데 심하지 않으니 결과를 보며 약을 복용하라고
하더군요.
가느다란 희망으로 용기를 내었다가 "유전""치료 불가"란 말을 들으니
점점 삶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정말 치료 방법이 없는 건가요? / 진단 방법이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는 건가요?
그약을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정말 그 병 일까요?
일을 다시 시작 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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