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3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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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대인관계기핍증+대인공포증...(제가 내린 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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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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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담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모습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하게 변했습니다.
얼마전에 정말 사랑하던 사람에게 버려지고 나서, 아니 그 이전에도
증상은 조금씩 있었지만 결국 이렇게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선 저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모든 사람들 사랑해요. 물론 미워할때도 있습니
다. 저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짓을 할 때면 남들처럼 욕을 하기도 하고 마음속으
로 엄청난 짓을 해 댈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후에 저에게 조금만 잘
해 주기라도 하면 금방 녹아서, 아니 진심으로 그 사람에게 미안해서 그 사람에
게 소유되고 맙니다. 주변에서는 착하다, 성격이 좋다고 하는데 전 그렇지 않다
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는 많은 사람들이 항상 절 볼때마다 제 욕을 하고 절 무시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도 있기 있지만 남들같이 친한 친구는 없습니
다. 제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정말 미워지기도 하고, 무능력한 제 모습이 더욱
싫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울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버려졌을때
너무너무 심하게 울어서 한번은 울다가 기절한 적이 있습니다. 몇일 입원까지하고
말입니다...그때는 다른 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학교까지 빠지면서 마음이 치료
대신 신체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너는 정말 재미있어. 네가 좋아"라는 말을 하는 것이 좋고,
그 말을 들으려고 손해보는 짓까지도 합니다. 그리곤 제게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구요. 알면서도 고치지를 못합니다. 역시 거절도 못하
구요. 그래도 옛날보다는 많이 나아진것 같았는데, 옛날에는 저보다 인기많고
잘 나가는 사람을 용서못할정도로 심한 이기주의자에 정신병자였거든요.
요즘엔 "패배"라는 걸 알고, 나보다 좋은 사람을 인정하고 사람을 애정으로써 사
랑하기 시작하며, 거짓없는 순수한 나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과 사귀기 시작한
처음의 사람이 저를 버리고 벼랑 끝으로 내 몰아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주위의 무
관심,왕따, 그런것들로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을 모두 데리
고 가 버린것 같아요. 제 친구들이 절 버린 그 사람을 더 좋아하고 따르는 것에대
해 솔직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 후로 그 사람앞에 절대 설 수 없고, 그 사람
이 그사람을 따르는 친구들과 함께 서 있으면서 제 욕을 할까봐 많은 사람이 있
는 장소에는 갈 수 도 없구요, 그때문에 제가 알던 사람들 모두 멀리하게 되었습
니다. 저도 그렇지만,사람들은 참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책에서 읽었듯이
사람들은 상대방을 무료카운셀링자로밖에는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
야기를 하는 것같아서 두렵습니다. 전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고,
신경써주고 싶고....사랑해주고 싶습니다. 더 슬픈 것은 저와같은 생각을 하는 사
람이 과연 세상이 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저는 세상에서 버
려진 우울증 환자로밖에 생각되지 않겠죠....
여태껏 정말 사람들이 너무 수다스럽고 활발하다고 말한 저였습니다. 그런데 그
런 일이 있은 후에 사람들이 제 본색(소심...재미없음...무능력...초라함)을 눈치
채고 절 멀리하며 욕한다고 생각됩니다. 다 제 탓이지만요. 지금도 완전 폐인처
럼 굴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말 한마디도 못 하겠구요, 더더욱 그 사람
과 관련된 사람, 제 학교 친구들과는 절대로 말 한마디 못하겠더라구요. 그 비웃
음....제 망상이지만 고칠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중에서 저는 죽고만 싶어집니
다. 사람들이 밉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제 자신이 더 밉습니다.
도와주에요. 이정도면 심각한데...알면서도 고칠 수 없는 절 도와주세요.비웃지
만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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