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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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지구도 너무 답답해서 뛰쳐나가야 할 것같은 고통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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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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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한 2년쯤 전에 선생님을 뵙고 상담을 한적이 있읍니다. 그때 약을
주시면서 증상이 나타날 때 먹어보라고, 그러면서 원인을 찾아 보자고 말씀 하셨
는데 정신력으로 이겨 보려고 아직까지 한번도 먹지 않았읍니다. 저의 증상을 다
시 한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읍니다. 1995년 7월에 설악산 등반중 10m이상 절벽
에서 추락하여 기적적으로 살아난 다음, 별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2년쯤 지내다
가 비행기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기내에서 뛰쳐나가야 할것같은 강박감
이 들면서 식은 땀이 나는 견디기 힘든 경험을 하게되었읍니다. 그 이후에 고속버
스나 지하철이나 놀이기구 등처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공간속에 들어가거나,
또는 사람이 많은 장소나 조금 공기가 답답한 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숨을 쉴 수없
고 식은 땀이 나면서 뛰쳐나가야 할 것 같은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읍니다. 보통
때에도 숨을 쉬어도 쉰 것같지가 않고 답답하고, 서울이라는 공간, 심지어는 지구
라는 공간 자체가 답답해서 뛰쳐나가야 될것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읍니다. 선생
님 죽음에 대한 공포가 항상 깊이 깔려있어 몸이나 환경의 예민한 변화에도 즉각
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는것 같읍니다. 그이후로 내마음대로 할 수없는 상황이 예상
되면 불안증세 때문에 화장실도 10여분에 한번씩 가게되었고,또 자가옹처럼 내마
음대로 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괜찮은데, 이상을 느꼈을 때 내마음대로 뛰쳐나올
수 없는 고속버스나 비행기 여행은 엄두도 낼 수가 없게 되었으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세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내과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고 한의
원에서는 열이 위로 치밀어서 숨이 쉬어지지는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안녕
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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