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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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나기 시작 하면서 제 성격은 180도 로 달라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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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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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전 이번에 대학에 입학 하게된 남학생입니다
전 중3때부터 얼굴이 여드름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전 까진 세상에 부럽고,못할께
어딨어 라는 생각과 소위 말하는 왕자병 증세가 있었죠
근데 여드름이 나기 시작 하면서 제 성격은 180도 로 달라 졌습니다
학교에선 선생님께서 제 얼굴을 보시면 절 욕하는것 같고 버스를 탈때도 버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제 얼굴을 보면서 징그럽다고 욕을 하는것 같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절보고 욕을 하는것 같아서 밖에 나가기 가 너무 두렵고 이리저리
사람들을 피하다 보니 친구들도 하나둘 떠나고 결국은 외톨이 가 되엇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면 다 장난 삼아 넘겨 버리고 여드름이
세월이 지나면 다 나으니깐 걱정 말라 하더군요
저도 여드름만 없으면 이런 성격이 고쳐 지겠지 하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별 소용도 없고 얼굴 여기저기 흉터도 많아 여드름이 없어져도
깨끗한 피부가 될수 없고 흉터 치료도 400만원이 들고 2-3번 해야 하고 치료를
해도 50%까지 밖에 완치가 된다고 하더군요 이런 상담은 어떻게 보면 피부과에
해야 되겠지만 피부과에선 도저히 가망이 안보이고 제 마음에 문제라서 혹시
정신과에서 치료가 가능한지 알고 싶어서요.....
선생님께서도 다른 사람들 처럼 그냥 사춘기라서 그렇겠지 라고 그냥 넘어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니 잘생기고 피부가 깨끗한 사람이 너무 많고 그 사라들 앞이 가면
왠지 제가 무슨 죄를 지은것 처럼 고개를 숙이고.... 그냥 죽어 버릴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고생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겠고
군대를 가면 생각이 바뀌 겠지 라고 생각해서 부모님 몰래 휴학계를 쓰다 들켜 버려
엄청 혼났습니다
맨날 혼자서 거울 보고 울고 왜 나만 이렇까? 라는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이렇게 되도록 가만히 놔 두신 부모님이 죽도록 미워 지기도 하고 내일 학교에
갈 생각을 하면 잠이 안오고 심지어는 화장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고
결국은 화장까지 하고 다니지만 표시 안나게 하기 때문인지 별 효과도 없고
좋은 옷을 입고 싶은도 사람들이 "얼굴은 지저분하고 못생긴게 옷은 좋은옷 입고
다닌다"라고 생각 할까봐 좋은 옷도 못 입고 다니고.....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선생님 만약 이글을 읽어 셨다면 너무
내용이 뒤죽박죽해서 정말 죄송 하고요 그냥 넘기시지 마시고 꼭 좀 자세한
답변 좀 부탁 합니다 고개 숙여 부탁하고 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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