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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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장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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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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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옆에 사람이 있으면(없어도 인기척이 느껴지면) 소변을 못
보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소변을 볼때도 항상 좌변기에 앉아서 보게 되었
습니다. 물론 화장실에 아무도 없으면 소변기에 서서 볼일을 봅니다. 초장기(고등
학교 시절)에는 화장실에 아무도 없을때나 집에 혼자서 볼일을 볼때(소변기에 서
서 볼일을 볼때)는 금방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혼자 서서 볼일을
볼때도 금방 나오지 않고 오래 걸려서야 나옵니다. 그래서 그럴때마다 앉아서 볼
일을 보았고 그러면 금방 잘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현재는 소변 볼때 95%
이상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습니다(그나마 현재는 앉아서 볼일을 볼때도 금방 나
오지 않고 있습니다). 나머지 5%미만은 "이래서는 안된다. 자꾸 앉아서 볼일을 보
면 계속 그렇게 된다"고 생각될때 서서 볼일을 보고 그때는 굉장히 신경을 써야하
고 오래 걸립니다.
대변도 마찬가지로 옆에 사람이 있으면 잘 안나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대변
은 마렵지만 나올것 같지는 않을때 그때는 소변 보기가 정말 힘듭니다. 서서 볼
일 볼 생각은 꿈도 못꾸고 앉아서 볼일을 봐도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나옵니다.
제 좁은 소견으로 가끔 판단을 내려봅니다. 소변이 별로 마렵지 않을때 볼일을
보기 때문에 잘 안나오는걸까! 그런데 이 생각도 맞지 않았습니다. 소변이 굉장
히 급할때 조차도 여러사람 앞에서는 나올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땐 정말
미처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자위행위를 중3때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위를 하고 있습니
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해도 일주일에 5번 이상은 해왔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1~3번으로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성기를 만진다거나 야한사진을 본다거나 예쁜여
자 생각을 하면서 자위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이상한 상상과 변태적인 상상
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야만 사정이 잘 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자위가 저
의 소변장애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자위 후에는 소변이 마려워도 금방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변장애 시기와 자위행위 시작시기가 거의 일치합니다. 그런
데 이 생각도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열흘정도 자위를 하지 않아보았습니다. 그런
데 여전히 소변은 혼자있을때 조차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술을 마시면 더 안나옵니다. 맥주같은 경우 소변이 굉장히 마렵지 않습니까? 그
런데 그때조차도 옆에 사람이 있으면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 고등학교 이후로 16년간 소변장애는 저의 최대 컴플렉스입니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회식자리에 가면 먼저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그리고 가끔 친구와 화장실
을 같이 가게되면 저는 볼일보는 시늉만 하고 그냥 나왔다가 조금있다가 저 혼자
다시 갔다옵니다. 항상 소변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 들어가야
할때는 소변이 조금만 마려워도 먼저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물론 소변이 조금 마
려울때는 많이 마려울때보다 소변배출시작시간이 더 걸립니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소변이 조금만 마려울때는 참았다가 많이 마려울때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
나 집밖에서는 전혀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의사선생님 두서없이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소변장애의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루 속히 치료도 받고 싶습니다. 정신적인 원인인지 육체적인 원인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했다면 다시 잘 설명할 수 있게 조언
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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