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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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약속한 사랑하는 남자와 4년을 연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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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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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약속한 사랑하는 남자와 4년을 연애하였습니다. 여태껏 그의 아버님은 돌아가신줄알고 있었는데,어느날 우연히 정신병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가 떠나갈까봐 진실을 숨겨왔고 아버지쪽과는 인연을 끊은 상태기 때문에 그를 아는 모든이도 그는 홀어머니인 줄만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그의 아버님은 그가 초등학생일때부터 서서히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셨고, 급기야는 간질증세까지 보이시고, 사람도 못알아보며 증세(과대망상 및 정신분열...)가 심각해지셔서 직장도 그만 두시고 시골 큰아버지 댁의 창고에서 "미친사람" 이라며 동네아이들의 놀림을 받으며 시골에서 처참하게 지내시고 계신답니다. (근 30년동안)
남자친구의 기억에 의하면 아버님의 정신병의 원인은 어떠한 사고가 아니고, 어느순간 부터 그러셨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온순하고 똑똑하셨던 분이셨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셔서 모든 가족이 경악을 금치 못했고 지금은 이렇게 자식까지 당신의 존재를 외면한채 비참하게 살고 계시는 거죠.
물론 처음에는 병원입원도 해보고 무당도 불러보고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증세는 더욱 악화만 되었답니다. 시골의 큰집에서는 아들이 장가가면 당연히 아들이 모실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저는 모시고 안모시고를 떠나서 4년만에 알게된 이 충격적인 사실 앞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정신병은 다음 다음 세대에 유전으로 나타난다던데 그렇다면 저의 자식이 정신병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이 남자는 저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는 남자입니다. 제가 만약 이 남자와 이러한 이유로 헤어진다면 전 다시는 이런 남자를 못 만날 거라는 확신까지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병력을 안채 결혼을 진전하기란 쉽지가 않군요.
너무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제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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