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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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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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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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3년된 주부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께서는 혼자 계시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 하십니다. 작년까지는 제가 직장에 다니느라 잘 몰랐는데 요즘엔 자주 오
기를 원하시더라구요. 저희 친정은 대가족이랍니다. 그런데도 하루에도 몇번씩 전
화하여 오기를 원하고 약속이 있다면 꼬치꼬치 캐묻고 엄마와 함께 있어주길 원하
시는데 저는 가끔 숨이 막힐때가 있어요. 이것이 비정상적이고 내가 불효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남편은 계실때 잘 해드리라고 하는데 저
는 일주일에 한두번 친정집에 가는정도면 많이 가는거라 생각하는데 엄만 만족하
지 못하세요. 어떤때는 전화받기 싫어 받지 않으면 10~20분 간격으로 몇번씩 전화
를 하시는데 정말 힘이 듭니다. 저도 저의 생활이 있는데 늘 저와 함께 하고싶어
하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주변에 친구분이라도 계셨으면 하는 생각
이 간절합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또한 저를 힘들게 합니다.
너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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