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1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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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증상에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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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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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데 시간을 빼앗는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선생님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한2주정도 되었나요?진료 마지막 받은 지가...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여러가지 이
유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집안일을 완벽히 하려고 하다보면 더위에 지치기도 하
고 시간도 어느덧 훌쩍 흘러 가 있고... 또한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는 여러 생각
들 (쓸데없는,시간낭비라는것을 알면서도 도저히 멈추어 지지가 않는)로인해 하루
를 꼬박 보내버리기도 합니다.선생님병원에 다니면서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약
물 치료는 이제 받고 싶지 않아요.두렵기도 하고 (약물로 인해 앞으로 가질 아기
에게 혹여 좋지않은영향이라도 생길까)약물로는 이정도가 한계라는 느낌도 들구
요.제가 선생님 병원을 찾았던것은 약물아닌 다른 치료방법을 염두에 두고 갔었
던 건데 항상 바쁘신 모습에 조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물론 치료방법에도 순
서가 있을거란 생각,선생님에 대한 신뢰심,더 심한 환자나 대기중인 분들도 있기
에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선생님께서는 저
의 상태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오히려 힘든 일이나 고민을 제게 의논하는 분들이 많은걸요.성의껏 도
와 주지만, 때로는 지치고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는것에 몹시 스트레스를 받습니
다.물론 불편한 내색도 못하구요.그리고 나 스스로는 자기조절을 못하고 있는데
도 오히려 밝고 차분하게 보인다는 말을 들을때면 다행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
요.결벽증이나 강박증,무기력증 이런것들 외에 조울증도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들기도 하고... 남들이 보기에는 밝고 차분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보건데는 감정의 기복이 다소 심하고 반면에 아주 분석적인, 정말이지 종잡을수
없는 성격이에요.머리속은 터질것처럼 뒤죽박죽이고 가슴도 아려오고...선생님과
의 상담에서는 왠지 말문이 막혀버려 자세히 제 상태를 설명드리지 못한감이있는
듯 하네요.많은 환자들 보시는데, 시간을 빼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그것
도 강박관념인가요^^)그만 마음이 급해져서 간단한 질문과 답변으로만 그치기도
하고 ... 그래도 병원다니기 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선생님 보시기보다
는 몹시 힘들어요.빠른 시일안에 병원에 가도록 노력하겠지만 가더라도 더 이상
은 약물치료는 받고 싶지 않아요. ...결국은 더 좋아지는 인생의 과정중 하나
라는 믿음은 있지만 빨리 나아지고 싶어요.저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아기를 기
다리는 식구들을 위해서두요.역시 짤막하게 답변해 주시겠죠...조언 부탁드릴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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