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9-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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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들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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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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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의 아들 때문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은 지금 여섯 살이고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신체발육도 좋아서 키도 반에서 제일 크고 식욕도 왕성하며 편식없이 골고루 잘 먹는 편입니다.
글은 읽기 쓰기 모두 할 줄 알고 미술이나 바둑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고 (그러나 게임은 많이 못하게 하고 있읍니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나 로봇이나 자동차 등 남자아이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것은 별로 재미없어하고 교구를 갖고 놀기 좋아합니다.
지금 현재 태권도를 배워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싫다고 합니다.
(율동이나 연극처럼 남 앞에서 하는 것을 좀 쑥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생님께 글을 올리게 된이유는
아이가 밤에 자다가 몹시 심하게 우는 것 때문 입니다.
돌 전부터 울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이면 5~6일을,
자다가 2~3시간 쯤지나서, 아주 세게 울고 (자지러지게), 5~10분정도,
옆에서 아무리 달래도 소용이 없었읍니다.
제풀에 꺾일 때 까지 그저 안고 엎고, 어떨때는 견디다 화가나 때리기도 했읍니다.
그래서 세브란스 소아정신과에 갔었는데 -그전에 한의원에 갔더니 속에 열이 많고 겁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약도 1~2달 먹은 적 있습니다- 약을 쓸 수도 있지만 이런 아이들은 5~6세가 되면 저절로 낫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몇년을 그렇게 힘들게 보내고 다섯 살이 넘자 그럭 저럭 괜찮아져 거의 울지 않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또다시 약 두달전 부터 악몽이 되풀이 되고 있읍니다.
이번에도 자다가 1~2시간 지나면서 우는데 어떤때는 짜증스러운 듯이 울때도
있고 어떨때는 공포스럽게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깨우려고 하지만 절대 눈을 뜨지않고 발버둥치며 웁니다.
그리고 아침에 깨어나 물어보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스스로도 왜 자신이 우는지 전혀 모르며
자기전에 울지않기로 꼭꼭 약속 하고 자면 안 울기도 합니다.
잠재의식 속에 어떤 스트레스 때문 일까요? 꼭 원인을 알고 치료 했으면 합니다.꼭 답변 부탁드려요.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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