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3-08 23:23
|
도저히 못 버티겠어요
|
 |
 조회 : 1,905
|
선생님께 예약한 환자입니다
참다 참다 한계에 무딪힌 것 같아요
10년을 이렇게 버텻어요
고2년 때 부터 그래 왔으니까
내가 아닌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나쁜감정 때문에 좋지 않은 말과 헛말이 저도 모르게 나옵니다
거기에다가 일할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일을 좀하게 되면 머리가 아프고 멍해지고 건방증이 심해지고
감정 조율이 안되서 헛말 튀어 나오고 가슴에 심장은 엄청나게 뛰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왕따가 되어왔습나다
정말 괴롭고 괴로울 따름입니다
대학교 때 대인 문제로 그렇게 괴로워 했고 공부도 물론 안됐지요
군대에서도 죽을라고 그러다가 발각되서 정신병원 들락거다가
의과사 제대 했고요
사회 생활도 직장마다 몇개월하다가 제가 힘들어서 나오거나
짤리기 몇차례
여지껏 견뎌온것이 용할 정도입니다
저도 일하고 싶고 대우 받고 싶고 남을 배려하고 싶지만
그것이 안되요
억압과 나쁜감정이 살아지지 않으니까요
대학교 때 죽을 생각으로 저수지에 많이 갔는데 결국 않죽은것이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일을 많이도 않이고 좀하게 되면 내자신도 모르게 변해요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이요
위에 말한 증상이 나옵니다
그러니 직장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그래서 일을 들하면 열심히 안한다고 생각하지요
답답함 그 자체입니다
왜 내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직장에서 짤리고 갈데가 없어 전철타고 이리저리 다닐때의 그 망막함
플렛폼에서 벽을 바라고 있을때 마치 벽들이 나를 사방에서 막고 있는 그
황량하고 답답하고 망막함이 지금 또다시 나를 괴롭힙니다
이 병걸린것 때문에 추락추락 해서 이제는 추락할때도 없습니다
낙오자 낙오자 일뿐이며 이제는 살길이 없어요
최면치료 10월에 받을 예정이라고 해서 그때까지 만 버티자고 생각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때 까지 못 버티겠어요
이게 뭐 예요
이게 사람 사는 겁니까
이런 지경이면 살이유가 없것 아닌가요
나는 이 병을 이기위해 8년을 괴로움 당하면서도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나에게 지금 남은것은 고통과 괴로움 낙오자일 뿐 아무것도 없어요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오는게 고작 이런것인 가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해도 물론 병때문이기는 하지만
세상은 이유가 없어요
세상은 세상일 뿐이고 적자생존만이 유일 하지요
내가 그 동안 당한것이 억울해서라도 낫고 싶은데요
세상이 상황이 주위환경이 나를 안 도와 주는데 어떻게 합니까
내가 이병을 겪어봐서 아는데요 내의지와 전혀 관계 없어요
상황이 이 병을 호전 아니면 악화 시키지요
이 지긋지긋한 노이로제 이제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다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