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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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힘들어서 미칠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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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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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23살된 초보간호사입니다.들어간지 며칠안된지라 공부할것도 많고...
저는 1년 4개월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작년 병원 실습때 만났구요. 그가 당뇨가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이 처음이라 아무 뜻없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많이 안맞아서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서서히 정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취직한 병원에서 그사람과 저의 관계를 다 알고 있었고 그것이 저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당뇨가 있는 그사람을 도저히 받아 들일수가 없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는 좋을 때는 한없이 좋다가도 기분이 무척이나 주체하지못할정도로 나빠지면 저를 폭행했습니다. 전 더이상 이길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헤어짐을 결심했습니다.
그사람은 죽어도 저를 놓아주지 않을 꺼라고.제가 망하는 것 보고야 말겠다고.집과 병원에 소문내고 제가 병원을 관두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불질러버리고 자기도 죽을꺼라고.
제가 많이 달래기도 해보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친한친구에게 상담도 해보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그렇게라도 하기 싫으면 자길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럴 마음은 없습니다. 그사람을 전과자로 만들고 싶지가 않습니다. 전 정말 그사람이 불행해지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전 너무 힘들고 그래서 그 사람과 헤어지기를 바랄뿐인데
그 사람은 절 너무 힘들게 하고 자기자신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리 설득을하여도 아무리 애원을 하여도 소용이 업습니다.
그 사람은 너무 극단적인 생각만 하거든요.
자살도 몇번 시도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병을 인식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사람을 어떻게 진정시킬수가 있을까요?
누군가 해결책을 저에게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너무 힘듭니다.
한번 사귀고 헤어지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선생님..그냥 의사로서의 답변말구(죄송합니다)
정말 정말 해결책을 주셨으면 합니다.
전 정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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