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6-19 10:18
|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나요.
|
 |
 조회 : 1,918
|
|
작년에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조건이 남들하고 틀린 사람입니다. 이혼남이고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나이차이도 많이나구요. 그래도 끌리는 감정에 사귀었습니다. 아무생각 안하구요. 결혼까지 결심했습니다. 조건이 안좋아도 둘이만 행복하면 되겠지하고... 친구들도 많이 반대하고 부모님께는 말씀조차 드리지 못했습니다. 8개월정도 지났는데 그쪽에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사귀자고 한것도 그쪽이고 결혼하자고 한것도 그쪽인데... 너무 어의가 없고 황당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결심하고 생각하고 만났는데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헤어지자는 이유는 조건이 너무 안맞는다는겁니다. 자기는 결혼한 경험도 있고 무엇보다도 피곤해질거라는 생각에서 결심했다고 합니다. 피곤하다는게 자기 마음대로 못지내고 제약을 받는다는거지요. 이혼이유도 그런거고...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너를 위해서라도... 너무 미웠습니다. 잊을려고 애를 써봐도 안됐습니다. 아예 못 볼 사람이라면 잊혀졌겠지만(같은 회사를 다녀서..)자꾸 보게되어서 그것도 힘듭니다. 한번 연락해보고 싶었습니다. 연락을 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쪽도 내가 싫어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제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고 결혼이 하기 싫어서 헤어졌다면 결혼생각하지 말고 그냥 만나면 어떻겠냐고. 승락을 했습니다. 그냥 만나는 걸로요. 문제는 아이를 키워야 하기때문에 자주 못만난다는 것과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한 내가 이래도 되는지 걱정이 됩니다. 아예 결혼을 안할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언젠가는 결혼을 해야 할텐데 이사람한테 메어서 못 벗어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을 놓치기는 정말 싫습니다. 항상 그 사람에게 맞춰져야 하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자세히는 못썼습니다. 제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고 저는 마냥 기다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힘들고 답답합니다.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