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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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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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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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군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제가 군입대를 하게 된 동기는 남자라면 어차피 2년동안 군대는 갔다와야 하고 사회에서는 보지 못한 총쏘는 것과 대포 쏘는것등 그리고 다른 사람은 별로 재미 있어하는 거 같지는 않지만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즉 전방에서 생활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주 재미도 있고 눈빛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들었습니다. 저는 공고를 나와서 자격증이 조금 있습니다. 통신쪽으로 지원을 해서 통신쪽으로 특기를 부여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특기는 등에 무전기를 매고 양어깨에는 선을 들고 뛰어서 발사 명령을 받는 그런 것일줄 알았는데... 너무 편안한 곳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이병시절에는 그냥 이런게 군생활이구나 하고 어디에도 말도 못하고 지금도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휴가가서 다른 친구에게 제가 있는곳이 이렇다고 하니깐 다른 친구들은 모두 그런 곳에 가있으면서 뭐가 불만이냐고 나도 제발 그런곳에 배치 받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저도 여기가 좋은줄은 알고 있지만...다른 친구들과 같이 고생도 하고 돈으로는 얻을수 없는 전우라는 것도 얻고 싶고 훈련병시절처럼 그런 군생활을 원했는데 그런 곳이 아닙니다. 만약 다른 곳에 갈수 있다하더라고 그곳에 가면 나때문에 그곳의 규율이 깨질 것이고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이녀석 완전히 정신이 돌은 녀석이니깐 정신병원에 좀 보내라고 할거 같아서 너무 걱정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강원도 그런곳에 배치를 받았으면 그곳에서는 이런 생각을 해겠지요 어휴 정말 지지리도 복도 없지 되는 일이 없으니깐 이런곳에 배치 받았다면서 그곳을 한탄 했겠지요...지금은 전방 이야기를 들으면 산업단지인 곳에서는 느낄수 없는 맑은 공기도 있고 밤하늘에 은하수도 보이고 이런다고 하는데... 저는 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제가 있는 곳에 오고 싶어서 안달은 하는데... 왜 저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요...ㅠ.ㅠ 저도 제가 너무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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