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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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의 꿈이 10년째 지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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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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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원대학교에 근무하는 행정조교입니다. 저의 할머니께서 91년에 돌아가셨는
데요, 아직까지도 한달에 7-8번꼴로 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년째. 일반적인
꿈이고, 악몽이고 가릴 것 없이요. 저의 할머니께서는 저를 고등학교 2학년때까
지 키워주셨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돌아가신 후 1년 정도는)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수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꿈에 나타
나고 있거든요. 집안 어른들도 처음에는 이해하셨지만 이제는 그런 소리를 들으
면 상당히 기분나쁜 일이고 안좋은 일이라고들 말씀하십니다. 어머님께서 카톨릭
을 믿으시기 때문에 성당에서 좋은 거라고 하면 다 해주시고, 작은할머니께서는
불교를 믿으시기 때문에 추모회(?) 같은 것들도 올려 드리고 합니다. 이젠 손자
꿈에 나타나지 말라구요. 꿈에 돌아가신 어른이 나타나 말씀을 하시는 것은 상당
히 안좋은 일이라고들 그러는데요, 저는 꿈속에서 할머니와 대화하는게 꿈의 일상
입니다. 꿈 속에 나타나는 장소는 예전에 할머니와 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소
가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다면 예전에 살던 집들..(지금은 강원도 춘천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밤에 잘 때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낮에 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더라도 그 순간에도 할머니께서 나타나십니다.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저
만 10년째 꿈에 할머니가 보이십니다. 거의 50년을 같이 사신 아버지에게도 안 나
타나시는데 말입니다. 어제 밤에는 악몽을 꾸었습니다. 정말 무서웠고, 새벽 5시
에 잠에서 깨어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악몽에도 할머니가 나
왔습니다.
예전에 전생요법에 대해 나온 책(정신문화사 간)을 사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냥 "신기하다"는 생각으로 넘어갔는데요, 이제는 최면요법이라도 시도해
서 저와 할머니 사이에 어떤 무엇인가가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 제 심
정은 휴가를 내고 서울에 가서 원장님께 진찰을 받아 보고 싶습니다.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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