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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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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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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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10개월된 주부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매사에 의심을 품게 되어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요, 저는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도 일찍(늦어도 밤 10시 이전) 들어오는 편이고 남편은 회식이 있을 때면 보통 새벽 1시쯤에야 귀가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구요, 많을 때도 한 달에 5번을 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요, 남편이 늦는 날이면 기다리다 지쳐서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요.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무조건 믿어야지 하다가도 혹시 지금의 이 믿음을 완전히 깨뜨려 버릴 만한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면서 안해도 될 걱정을 합니다. 마음이 복잡하니까 자꾸 남편을 추궁하게 되고 남편도 처음에는 잘 달래주다가 요즘은 짜증을 냅니다. 물론 저라도 그러겠어요.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있으면 따지고 들어서 답을 얻어야 마음이 안정됩니다. 이 정도면 병이라고 할 수 있죠? 마음이 평온해 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젠 저도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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