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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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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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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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오래전에 상담을 드린 것 같은데 저도 오래되서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전에 3년을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정리한 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
그 사람은 저와 사귀면서도 회사 여직원과 사기기도 하고 저 몰래 혼자 사는 집
에 여자를 불러 들여 같이 자기도 하는 등 저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어여.
그래도 그 때는 그런거 어떻게 해서든 다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지냈어여.
그러다가 부모님이 궁합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3년이 다되어가는 둘을 떼어놓으
려 하시기 시작했고, 다른 여자와 사귀는 동안은 큰 형수 되는 사람이 뒤에 힘있
는 사람이 있다면서 저 다음에 사귄 다른여자에게 헤어지라고 하면서 헤어지지
않으면 안 좋을 거라는 말도 했답니다.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 직장도 그만 두고 1년간 생각을 안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전 가끔 생각만 하면서 견딜만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제 전화를 해서는 확인할 게 있다고 해서 들어보니 너무 황당
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가졌었냐는 말을 하더군요. 큰 형수라는 사람이 저 임신이었다고 말
했다는군요. 전 전혀 그런 말은 한적이 없는데...
그 부모님도 제가 임신한 줄 알고 있었다는 군요. 그래서 결혼시킬라고 했다는 군
요. 만일에 임신한 걸 알았다면 전에 연락이 되던가 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요?
예전에 큰 형수와 통화했을 때 한 말이라곤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말뿐이었어여.어떻게 그렇게 와전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리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들춰내서 화가 나더군여.
이 사람 때문에 두번이나 죽을라고 수면제를 먹었지만, 죽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살자, 당당하게 자신있게 잘나게 살아보자 마음을 먹었는데,
그런 생각 뒤에 계속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출가도 생각을 했었어여... 저희 부모님 때문에 그런 생각을 그만두어야 했어요.
자주 누군가 날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교통사고라도 나서 그냥 죽어버렸으
면 하는 아주 고통스럽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요.
그런 생각이 잠깐 안 날 때는 그 사람을 죽이고 싶거나 차라리 죽어서 보이지 않
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 시작한 일에 의욕을 가지고 하려 해도 실력이 모자라서 인지 자꾸만 일에 대
한 자신감도 없어지고 뭘 하든 집중력이 떨어져요.
예전에 수면제 과다 복용 때문에 기억력 조차 떨어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도 들어요.
뭐든 일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더 많이 소극적여지고, 술을 마시면 더욱 그런 생각
들이 강해져요.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힘이 들어요. 우울증도 생기는 것 같구요.
마음을 추스릴 수 없을까요?
요즘 유행한다는 전생요법을 사용하면 좀 편해질까여?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런지 빨리 알려 주시겠어요?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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