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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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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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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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시 서대문구에 살고있는 최 효 린이라고 합니다.
최효린이라는 이름은 불과 몇달 전까지 제가 쓰고 있던 이름입니다.
지금은 이름을 개명한 상태인데,개명한 이름은 최효선입니다.
효도 효자에 먼저 선 자이지요..
선생님의 저서는 모두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단지 흥미에 의해 전생을 알고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짜증이 나실것 같네요..
이해되요..^^
전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연예계에 대한 환상이 있었거든요
담배연기 자욱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의 클럽에 들어가야지만 안정이 되고, 사람들
이 북적북적한곳을 좋아합니다.
주위 사람들 성격은 모두 원만하며 솔직히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 뿐입니
다.다 착하거든요.어떤 친구건 간에 저같은 생각과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은 드
물 테니까요..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만은..제 경우엔 좀..
선생님 혹시 SGI라는 종교 단체 들어보셨나요
일본종교인데 한국에도 신자가 꽤 많거든여
"남묘호렝게교"라고 하죠.
불교의 한 종파인데..
이케다 다이사쿠 라는 분이 꽤나 유명하시죠..
전 SGI한국지사의 이사장님과 친분관계..좀 특별한 것이죠..아뭏든 주위에 특출나
신 능력을 가지신 분이 많아요..물론 엄마 때문에 알게 된 분들이지만요
믿겨지시 않을지도 모르시겠지만
미래를 볼 줄 아시는 분들도 주위에 계세요..그분들로부터 언제나 삶에 대한 조언
을 듣고 경고 메세지를 받아들이며..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려고..적어도 겉모습만은 멀쩡하게 보이고 싶어서 애를
써요..아버진 카이스트 박사구요..엄마도 교사 경력이 있어요..
남들은 저희집에서 어떻게 저같은 괴물이 태어났냐고 그래요..
아빠는 언젠가 제가 담배를 피우는걸 아시고는
"넌 교통사고도 안 나니?나가서 죽어버려라"
라는 말도 했죠..
이쯤하면 제 평소 생활에 대해 아시겠죠?^^
그래요..
전 무능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사고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에요.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더 고통받는건지도 몰라요..
지금은 햄스터를 키워요.
언젠가 어떤분이 햄스터 같은 작은 동물을 키우면 기가 뺏긴다고..키우지 말라고
하셔서 잠시 안 키웠었는데..최근엔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틀어지고 너무 외롭고
우울해서 한마리 다시 샀어요..바로 다음날 엄마에게 들켜 혼이 났지만..
작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돌아다니는 햄스터를 보면 괴롭혀주고 싶어요
괜시리 목을 실에 매달아서 질식하기 직전까지 놔두기도 하고요..
전에 고양이를 기른적이 있었는데..
고양이를 욕조에 넣어놓고 뜨거운 물을 채우고..
숨을 쉬지 못하도록 샤워기로 쉴새없이 물을 뿌린 적도 있어요..
그리고 실험을 하지요..
때리거나 괴롭히기 전에 휘파람을 부는것을 반복하면...
다음부턴 때리지도 않는데 휘파람 소리만 들으면 미친듯이 불안해하는 동물들에
관해서요..
당연한 반사법칙이지만..
제가 그렇게 하도록"길들인"거니까..
그 동물에게 있어선 세상에서 내가 가장 두렵고도 중요한 존재일테니까..
그게 너무 좋아서...
요즘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요..
뭔가 결점을 감추려고 하는 화장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를 더 강하게 보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나를 더 포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다듬어지지 않은 나 말고..
밖에선 밝고 명랑하며 시원시원한 성격..
사교성 뛰어나고..예의도 바르고...
단순한 우울증 이라고 하기엔..
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와는 대화라는게 통하질 않고요...
먼 곳으로 여행이라도 가고 싶어요..
가서..바람을 쐬면서 밖에서 담배도 당당하게 피우고싶고...
어쨌든..
지금을...이런 제 자신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싶어요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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