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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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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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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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정신과에 인터넷을 통해 상담한 결과 산후우울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제 아이는 7월말에 첫돌이 됩니다.
저는 책을 만드는 일에(편집) 종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딸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최근 들어서 속이 더욱 쓰리고 갑갑하여 위를 방사선 촬영한 결과 위가 다른 사람에 비해서 좀 늘어져서 소화되는 시간이 느리고 소화시키기도 힘들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위에 염증같은 것은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음식을 먹기 전후에 속이 쓰립니다.
매번 그렇지는 않고 제 생각으로는 신경을 쓰면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일상의 사적인 생활과 구분을 잘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공과사를 구분 못한다는 것은 아니고 대인관계에서 저는 다른 사람에게 제 속을 다 드러내고 사는 게 편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이번에도 어떤 일이 있었는데, 저를 믿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서 혈안들이 되어 있는데, 정말 신물이 났습니다.
더이상 사회생활을 하기가 싫은데,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조금더 버텨야 하고...
이것저것 신경쓰는 게 싫어서 입다물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자니 혼자가 되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다행이 집에 가면 남편에게 제 속을 다 드러내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다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런것도 정신적인 문제가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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