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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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에서의 망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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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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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작년에 정신분열장애를 앓고 지금은 완치된 상태이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
해 리스페리돈을 소량 복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활이라든지 인간관
계가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발병당시의 기억들은 가끔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데요. 물론 그당시의 나의 말들이나 행동이 정신분열증에 의한 망상이라는 것
을 전혀 알지를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때의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거라
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분들은 모두 과중한
스트레스로 그 이유를 말하고 망상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를 말해주지 않더군요.
발병당시의 망상의 내용은 조금 종교적인 것인데요. 어떤 순간 제가 깨달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에서 오랜 수행을 한 스님들이 말하는 깨달음이 저에게
왔다는 것이지요. 물론 지금은 그것이 수행을 하지않은 보통사람들에게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당시에는 너무나 실감나게 느껴졌습니다. 그이후에 지독한
열등감에 사로잡혔는데 내가 지옥에 떨어질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정신분열증
에서 생기는 이러한 망상들이 전생이나 어떤 영혼의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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