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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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겹기만 한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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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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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살의 미혼직장여성입니다.
요즘 전 잠도 잘 못자고.. 자면 악몽만 꾸고.. 그래서 살도 많이 빠졌습니다.
예전의 전 너무도 잘 웃고.. 밝게 생활하는 아이였거든요.
그 이유는 어떤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랑한다고 한 건 그 사람이었지만요..
그런데 그 사람은 가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그 사람도.. 나도.. 감정보다는 서로의 현실에.. 이성에 충실하려고 했기
때문이죠.
언제까지 서로 이런 만남을 지속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전 이제 그 사람을 그 사람의 현실로 돌려보내려 해요.
나도.. 그 사람도 어떻게든 살겠지요..
냉담하게 그에게서 뒤돌아서려 하는데.. 그 사람은 너무도 힘겹게
제 주위를 맴돕니다.
그 사람과의 결혼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억지로 감정까지 제어해가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서로를 위해서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사이에서 갈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세상은.. 사람들은 우릴 받아주지 않을테니까요..
그 사람 사랑하고 있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는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과.. 그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제 마음사이에서
많이 힘겹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제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그에게.. 난 현실의 도피처.. 였을까요..
모르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갑니다.
더 내려갈데도 없이 밑바닥까지 지쳐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 어떡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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