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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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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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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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여성입니다. 저는 참 컴플렉스가 많은 사람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저의 가
정환경과 외모 때문에 밝은 마음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제 자신이 약한 사람이
라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것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라고 쉽
게 말을 합니다. 저도 그것이 현명하다는 걸 알고 있구요. 하지만 극복할 수 없
을 만큼 힘든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어려서 술만 마시면 밤이고 새벽이고
찾아와 부모님을 폭행하고 집안 살림들을 부수는 삼촌들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밤
마다 불안해했고 어린마음에 다락에 올라가서 숨기도 했습니다. 맞서싸우기에 전
너무 약한 사람이었나봅니다. 부모님도 자상하신분들은 아니었구요. 가정도 넉넉
치 못했습니다. 소심한 성격이었던 저는 모든것을 털어내지 못했고 마음속으로 상
처라면 상처인 여러일들이 쌓여만갔습니다. 친구도 깊게 사귀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저
를 소심하게 만드는 큰 이유입니다. 저는 정말 하체가 짧습니다. 중학교때 신체검
사할때였는데, 앉은키를 재시던 선생님께서 저의 앉은키를 큰소리로 외치시는 바
람에 반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힘들었는데... 그후로 저
는 매사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옷도 엉덩이를 가리지 않는 옷은 입지 않았습니
다. 옷을 사러가도 남들이 저를 볼까봐 입어보지도 못하고 사고는 했습니다. 신발
도 자연히 불편한 높은 신발만 신게됐구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놀리는
것 같아 외출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외출을 하면 저또한 지나가는
사람들의 상체와 하체의 길이를 비교하는 이상한 버릇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사
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누군가 저를 놀리는것 같아 주눅이 들곤 합니다. 그렇게 지
내다보니 성격도 어두워지고 사람만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전화거는 것 조차
도 주저주저할만큼, 저희 부모님께서 바보냐고 나무라실만큼 사회에 적응하며 사
는게 저에게는 너무 힘이듭니다. 아무 의욕도 안생기고, 이런 절 생각하고 있노라
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요즘은 거기에 더해 두통이 심해서 신
경과 약을 먹은후로 살이 10kg 정도 늘어 더욱 저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모든것
이 모자란 사람이란 생각을 하며 지내는 것이 저를 비참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래
서 생각다 못해 외모적인 것이라도 해결하고 싶어 사지연장술을 고려해보려고 하
는데요.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만이라도 없어지면 우울한 생활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저의 주관적인 생각일런지 모르겠지만요...무엇하나 해
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 저를 슬프게 만듭니다. 병원에 가보려는 생각도 하
고있지만 선듯 못나서는 것 또한 저의 문제점입니다.. 저를 좀 도와주시겠어
요....아무에게도 하지못했던 이야기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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