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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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재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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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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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귀한 시간 내셔서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25세로 이란성 쌍둥이 중 동생입니다.한달전 저의 쌍둥이 언니가 정신분열증 재발로 입원을 하였습니다.처음 발병한 것은 4년전 입니다.
그 당시엔 삼일 정도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 환시, 환청이 있었으며,공간 개념이라던가 날짜 관념도 없었고,감정도 없었으며,소리를 지르며,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며 지리멸렬한 이야기를 주욱 늘어 놓았습니다.단 며칠 사이에 급성 정신 분열 증세로 3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년간 약물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물 치료기간 3년중 단 한번도 복용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술과 담배도 전혀 하지 않았으며,직장 생활을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켬퓨터나 회화를 배우고 운동도 다녔으며,친구 관계도 원만해서 정상 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간의 입원과 3년간의 약물치료 후 의사의 권유 대로 약을 끊은 지,8개월 후인 한달전쯤 재발 증세를 보였습니다.
입원 하기 일주일 전쯤 부터 평소와는 달리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우울해보여서,(환시나 환청 같은 것도 전혀 없었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고 느낀 것은 단 이틀뿐입니다.그 전날까지 다음날 ,저와 친구들-저희는 쌍둥이라서 친구도 같습니다-이랑 쇼핑도 하고 영화를 보기러 해서 무척이나 들떠 있었습니다.그런데 다음날에 느닷없이 간밤에 머리가 아파서,잠을 설쳤다고 그냥 조용히 집에서 책을 읽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우울해 보이고 그 다음 날까지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서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병원에 같이 가서 약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바로 입원 수속을 하라고 하시길래 며칠만 경과를 보고 결정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약만 3일분을 받아 왔습니다.하루 3알씩 3일간 복용했는데,불과 3일만에 사람도 못 알아 볼 정도가 되었습니다.
감기 증세로 병원에 데려 갔는데 그곳이 병원 인 줄도 모르고 ,지금이 몇년도인지 또 집으로 가는 길도 잘 몰랐을 정도 였습니다.하지만 지나번처럼 괴성을 지르거나 급성 증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수 없이 나흘째 되는날 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그리고 오늘이 꼭 한달째입니다.어제 면회도 하고 왔는 데,저희가 보기에도 그렇고 의사 선생님도 별 달라 진게 없다고 하십니다.첫 입원때 투약 했던 약이 지금은 효과가 없지만 ,열흘 정도 더 지켜 보고,약을 바꿀 것인지 결정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지난 4년간 의사선생님을 전적으로 믿으며 열심히 꾸준히 치료를 해 왔는데 ,너무 당혹스럽습니다.제가 시간이 여유롭고 재택근무를 하는 관계로, 언니랑 같이 지낸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며,첫 발병 후부터 미세한 변화도 놓치지 않고 지켜 보았고,그래서 재발 증상이 완전히 나타 나기 전부터 병원을 찾은 건데,이런 상황이 되고 나니 너무 암담합니다.
며칠전부터는 언니 에게는 우울증 증세까지도 약간 보인다고하더군요.그리고 의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다고 합니다.전적으로 의사를 불신하고 있는 듯 합니다.의사 선생님은 병적 징후라 하시지만 제가 선생님과 여러번 상담해 본 결과 ,선생님은 환자 애기를 듣는데 인색 하시고,웃은 모습도 본적없고 다소 차갑고 사무적인 분이십니다.
언니는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 (그분들은 퇴원이 며칠 남지 않은 분들이라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합니다)에게는 자기 고민이나 힘든 얘기도 하고,즐거운 얘기도 하면서 대화도 자주 나눈다고 합니다.저와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데 의사 선생닙 앞에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병적증상이 심해서 사랍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수없는 거라고 하시더군요.하지만 다른 같은 병실 사람들은 언니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주 하고,고민이나 가족 이야기,음악 이야기까지 다 하는데 의사 선생닌 앞에서만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어릴적 부터 친구처럼 자라 ,제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하기 때문에 ,이유를 물어 봤더니,의사 선생님께서 자신을 이야기는 들으려 하시기 보다는, 항상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신후 사무적이고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어서 말을 꺼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저두 그 분을 4년간 수십번 만나 보았고,항상 사무적이고 몇다닌 환자와 대화도 시도 하지 않으시니,꼭 병적인 증상만은 아닌 듯 합니다.저도 그 분 앞에서는 속내를 이야기 하기 걸끄럽거든요.
그리고 입원실 내의 환경도 별로 좋지 않아(딴 병실의 환자가 날마다 담배 피우길 강요하고-저희 언니는 술 담배는 일체 안합니다.그래도 간호사가 방관하고,입원실내엔 사람이 지다니기에도 협소 하며,딴 프로그램없이 환자를 하루 종일 누워 있는 상태로 방치 하니 너무 괴로와 합니다.얼마전엔 퇴원 시켜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더군여.)
무엇보다도 ,아무리 정신분열증이 심리적인 영향이 별로 없다지만 ,의사와 환자의 대화가 되질 않으니 ,치료에 진전도 없어 보입니다.마침 이사 문제도 있고 해서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겨 볼까 해서,그쪽 의사 선생님과 상담 해본 결과 전의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의사 선생님께 4년간의 투약 약품명과 용량을 알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그건 보호자가 관여할 분야가 아니라고 하시며,지나친 관심은 치료 효과를 떨어드린 다고 하셨습니다.
제 상식으로 환자와 보호자는 알권리가 있다고 들었는 데 ,정말로 그건 알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그리고 도 언제 다시 재발 할 지도 모르니 병에 대한 환자와 가족 교육도 받고 싶고(언니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병명도,원인도 증상도 전혀 모릅니다.첫 퇴원 후 기억 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 병원에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 하지 않았고,자신도 병원에서 그 정도 교육은 받았으리라 생각 했습니다.자신의 병에 대해 아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들었거든요.그래서 저는 관련 서적도 여러권 사서 보고 언니의 상태도 수시로 체크했었습니다.물론 저희 가족 모두도 첫입원시 병원에서 재발이라든가 병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들은 적이 없습니다),심리 치료도 받을 수 없겠냐고 말씀 드렸더니,이병은 감정과는 전혀 상관 없는 병이라 효과도 없을 뿐이니,오히려 저의 지나친 관심이 제 정신 건강을 해친다고 하십니다.
정말 우리 나라에는 환자나 가족 교육 프로그램이나,조금 더 나은 환경의 병원이 없나요?너무 간절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떠한 것도 감수 할 수있습니다
앞으로 언니를 어떻게 치료를 하면 좋을 까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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