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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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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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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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9의 청년입니다.
전 고독감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자아가 몹시도 강한편인것 같습니다. 수줍음이
원래 많은편이었는데 가정적으로 편안함을 갖지 못한 과거도 있고해서인지 우울함
이 절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은 항상 전체적으로 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일 하나에 대해서는 별것 아니라는 식의 허무감같은것을 가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산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봤는데, 평온함이 없이 살아가는 것
그것은 저에게 삶에대한 의미를 없어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삶이 너무도 고통스
러웠습니다. 특히 가족들과의 관계속에서 평화를 느끼지를 못했고요. 전 화가나
도 화를 못냅니다. 속으로만 그저 가슴아파하다가 그게 병이 되는가 봅니다. 너무
도 고통스러울때 그때는 발작이라도 날것 같지만 전 제가 미치지 않게는 될 수 있
다고 마음을 가집니다. 제가 두려운것은 저의 고통이 저의 주변사람에게 전이될
까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그 고통스러움의 끝에서 때로는 너무도 편안한 마음이
들며 신 혹은 삶에 대해 모든걸 사랑한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감정
의 폭이 너무도 넓은 제 마음인것 같습니다. 전 많은 책을 읽어보고 해서 여러가
지 이해력은 뛰어난 편이라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들의 말이 너무도 좁은 범주
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의 마음의 고통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
다. 혼자 위태하게 때로는 꿋꿋하게 견디고 이해해 나가면 지혜의 자리에서 저의
지난 모습을 웃으며 바라볼 수 있을것이라고는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테입을
들으며 퇴행을 해보려 하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빛이 상상이 안되고 넓은 시커
먼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고는 합니다. 이것이 그리 나쁜 느낌의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빛의 상상이 이루어져야 치유가 가능한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선생님께서
여러 질문들에 성의있는 답변을 하시는 것을 보니까 감동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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