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4-1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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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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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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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째 됩니다. 남편은 4형제중 세째입니다. 말이 세째지 첫째나 다름없
읍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집안에서 벌어지는 모든일은 저희 남편차지입
니다. 여지껏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안하면 오히려 이상하고 이 사람도 싫다고 하
면서 먼저 나섭니다. 어머니나 형제들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그게 너
무 싫어요. 가뜩이나 신경쓰는것을 싫어하는데 무슨일만 있으면 그 집으로 달려가
는 그 사람이 너무 싫어요. 그 덕분인지 뭔지 효자소리도 듣는답니다. 거의 매일
어머니께 전화하고요. 저는 마마보이라고 농담도 합니다. 아예 그집에 가서 살라
고 합니다. 결혼은 왜 했냐고 양쪽다 신경쓰느라고 힘들겠다고 빈정거립니다. 결
혼전에는 이런 사정을 잘 몰랐읍니다. 이제 어느정도 아니까 그럴때마다 견디기
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거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싫어서 미치겠읍
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그때문에 말다툼을 합니다. 요즘은 차라리 혼자사는게 편
하겠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눈물도 많이 흘리고요. 우울증의 하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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