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4-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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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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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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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7세의 미혼 여성입니다.
우울한 생각에 빠질 때가 많고, 어쩔 때는 길을 가다가도 별 이유도 없이 가슴이
막막해 지면서 길바닥에 주저 앉아 울고 싶어집니다.
대학교 1학년때 우울감이 극심해서 병원치료를 받았는데 "우울증"이라고 했습니
다. 그때 저는 가족간(특히 어머니와) 불화가 심했고 또 실연을 해서 무척 힘들었
습니다. 그런데 병원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았고, 스스로도 건강해 지려
고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좀 더 성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라 믿었
고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도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또 요즘 같이 힘들어지면 그 동안의 수많은 시도와 노력도 소용없이 원
점으로 돌아와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또 이상하게도 아침과 저녁의 기분 차가 큽니다. 오전에는 즐겁다 못해 약간 들뜨
기까지 할때도 있는데 오후가 되면(주로 4~5시) 이유 없이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사실 이런 증상은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심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내가 조울증을 가지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
다.
또 요즘은 높은 곳에 놀라가기라도 하면 갑자기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
다.
나이를 먹고 마음이나 생각이 넓어지면 좋아질 것 같았는데 불안정하고 우울한 상
태에서 지금도 완전히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병원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자칫 약에 의존하게 된다든가 해서 더 문
제가 커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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