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8-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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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병이 진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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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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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빠때문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저희 오빠는 지금 27살입니다. 성격이 어릴때부터 세심하고 소극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공부를 매우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도 아주 많았습니다. 사소한 것까지도 물어보고 말이 아주 많았죠. 그런데 2년전 학교에서 어떤 여자를 좋아했었는데 그 여자친구는 전혀 맘에 없었고 저의 오빠의 이상한 행동때문에 매우 모욕적인 말을 들었나 봐요. 그 때가 98년 4월이었어요. 그 이후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어요.(물론 이 여자친구때문만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
초기(98년 4월부터)증상은 아무도 만나려 하지 않고, 밤에 잠을 못 자고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불도 잘 켜지 않았고, 누군가 자기에게 뭐라고 이야기 한다고 했어요. 그 사람이 말하는대로 행동하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서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병원에 있기를 싫어해서 집에서 주간치료를 했습니다. 심지어 집에서 굿까지 했습니다.
작년엔 자살기도(염산소독제를 마셨지요)를 했습니다. 그 치료는 다해서 몸은 좋아졌습니다. 몸무게도 전에 비해서 많이 늘었어요. 머리감는것도 싫어하고 씻기를 싫어합니다.
지금은 말을 잘 안하고 물어보면 고개로 의사표현을 가끔합니다.
밥도 많이 먹고,거실을 왔다갔다거리며 다니고, 담배를 자주 핍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누구와 얘기하냐고 물어보면 자기 자신과 이야기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몸에 상처를 내기도 해요. 윙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치약을 귀에다 부었어요.
약물을 계속 복용하지만 별 효과를 못보고 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죠? 오빠가 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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