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9-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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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해져만 가는 내가 용서가 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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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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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를 다니며 성적도 상위권이어서 3년동안 장학금을 타가면서
공부했습니다.물론 뛰어난 머리는 아니지만.. 전 그런 제가
자랑 스럽기도 했었으니까요..당연히 대학을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집안사정과 부모님의 반대,,장녀라는 의무감으로 취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고3때 취업을 나갔던 곳은 수원에 공장이었습니다.그곳에서 한달남짓을 생활하고..3번정도 쓰러져 다시 학교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그때 병원에선 약간의 발작 증세가 있다고 했구요..그리고 다시 취업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건설회사 사무실로요,, 이 때 부터인것 같아요.. 사람들을 불신하고 나 자신을 불신하고.. 늘 불안해 하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늘 이사람 저사람 눈치를 보고..누구하나 내 옆에 있으면 일하나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뭔갈 잘못하고 있는것 같고..
그 사람이 속으로날 비웃고 있는것 같아서..늘 화가 나있고,,
불안하고.. 자꾸만 살아 뭐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알게된 사람이 있지만.. 오히려 그 사람으로 인해..
전 상처를 받고.. 이제 더이상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할때마다 참을수 없을만큼 화가나고.. 내 자신을 주체할수 없어 미칠것 같습니다.. 변해가는 내 모습에..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화가나고.. 우울하고,, 슬플뿐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날 비웃고,, 나한테 돌은 던지고,,욕을할것만같아.. 무섭고,,힘이듭니다.. 난 아주 약합니다..
마음도 몸도,,정신도,, 이대론 내가 날 감당할수도, 이겨낼수도 없을것 같아.. 죽고만 싶습니다.. 부모님도 싫습니다.. 날 이렇게 만든 사람들같아.. 마음속에선 증오하고 있습니다.. 날 이렇게 망쳐놓은것같아.. 쳐다보기도 싫을때가 많습니다..
가끔씩 나도모르게 나오는 낯설은 내 모습이.. 무섭습니다..
두렵습니다.. 울컥 화가나고 짜증이 나면 나도날 감당하기 힘이듭니다.. 내 성격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보려 하지만..
반복되는 이런 상황,,생각들에서 이제 벗어나고 싶습니다..
하루 24시간중 내 정신,, 맑은 내 정신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단 1분도 없는것같아,,난 지금도,, 슬프고,, 화가납니다..
견딜수없는데 견뎌내야하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습니다.. 제때에 학교만 갔어도.. 난 날 이렇게 무자비하게 내 자신을 짓밟는 짓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몇칠전엔 수면제를 먹었습니다.. 7알정도.. 있는게 그게 전부였거든요...
더있었다면 아마전 지금 여기 없겠죠... 이렇게 부서져가는 내 모습.. 싫습니다.. 내 옆에 모든 사람들 답답하고,, 짜증만 납니다. 내속에 폭력이,, 악함이 나올까.. 두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날 올바로 이끌기 위해..
난 날 위로하고 싶습니다.. 위로받고,, 이해받고 싶은데..
아무도 날 그리해주지 않습니다..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이젠 세상을 나처럼 만들어버리고 싶습니다..
슬프고, 우울하고,, 죽음으로...
죽고싶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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