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1-3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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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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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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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로 몇년간 사회생활을 하다가..마음먹은 바가있어 다시 공 부를 시
작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성격도 좋고 대인관계도 원만합니다. 그런데..한가지...꼭 공부할때만 되
면..불안하여..공부를 할수 없어요..
이런 증상은 고등학교 2학년떄부터 시작됐습니다.. 저는 머리가 꽤좋은 편으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곧잘 좋은 점수 가 나오곤 했습니다... 집중력도 좋
아 한번 마음잡으면..단시간내에 공부도 잘 되고 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 학년때부터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면....책을 봐도 그 생각만 맴돕니
다.....
누가 나를 보면 어쩌나...내가 이러고 있을때..남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 까? 내
가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것은 아닌가?..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면 남들이 더 열
심히 하면 어쩌나..내가 지금 보고있는 내용을 남들이 나를 쳐다보면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 알아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꼬리에 꼬리를 물고..계
속..나서...자제 할 수 없 답니 다.....
물론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독서나 일반 서적을 읽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책상에 앉아 공 부한다
고 생각하면...꼭 이런 생각이 난답니다...
그로고 공부를 하지않으면..그 생각이 정말 부질없는 것인데....그 생각 에 사로
잡 힌 자신이 한심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그
러지말아야지 하며 그 생각들을 달고 삽니다.
하루종일 그 생각과 하지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반복되어 제 머리를 꽉 채 워버립
니다. 대학졸업후 몇년을 직장 생활을 하다가...마음을 굳게 잡고..공부를 할려
고 하는
요즘도....고등학교때와 달라진 것이 없음을 알고..실망스럽습니 다.... 공부를
하지 않고 있을때는 많이 덜했었는데......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굉장히 의식합니다..내가 이런행동을 하면...저 사 람이 나
에대해서...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특히..공부를 하면....저 사람이 내가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공부를 마음먹은 이때....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정말 많은데..그 생각 이 저
를 사로 잡아....영혼까지 먹어버릴것 만 같습니다.
너무 괴롭습니 다.. 하루 종일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으로 집중
이 안됩니다...깊이 빠져서 공부를 할수 없어요...
저의 병명은 무엇이며..치료는 가능할까요? 만약 치료받는다면..완치는 되 나요?
치료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사실...정신 병원에 가는 것은 상당히 두렵습니
다....그렇지만...이대로 있는것 은 더욱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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