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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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곳과 물에 대한 공포증, 그리고 불면증과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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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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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으십니다.
제가 상담드리고싶은 내용은 벌써 3년째 시달리고있는 불면증에 관한 것입니다.
잠이오는데도 잠을 들이지못해, 뒤척이기만 하다가 밤을 샌것이 셀수도 없이 많습
니다. 덕분에 아침 수업은 항상 지각이죠. 해가뜨고만 시간에 겨우 잠을 들이고나
면 일어나야할 시간을 놓치는일이 많아서죠. 그래서 거의 밤을 새거나 한두시간
을 자고 학교엘 갑니다. 그러다가 학교에 가지않는날 며칠의 피로가 쌓이고나서
야 15시간, 심하면 20시간까지 한꺼번에 잡니다. 그리고나면 또 그 생활을 반복하
고... 저 정말 지겨워요. 처음엔 남들과 다른생활이 재밌기도하고 라디오도 듣고
했지만, 이젠 정말 남들과 같은 생활을 하고싶어요.
어떤때는, 나와 같은공간에 누군가가 있다는 두려움에 심한 졸리움에도 눈을 감
지 못할때가 있어요. 그럴땐 베개3개로 내몸을 모두 둘러쌓게 만든뒤 이불을 뒤집
어쓰고있어요.
또, 저는 물에대한 심한 공포감이 있는데요.
특별히 물에 빠졌던적도 없는데 물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원래는 샤워기물에 얼굴
을 대지도 못할정도였으니까요. 수영장이나 강등의 자잔한 출렁임에 심한 공포감
을 느낍니다. 바다의 커다란 파도에는 그렇지 않은데말이에요.
수영장에가서 물과 큰맘먹고 친해지면 목까지 담글수 있습니다. 얼굴이 물에들어
가는건 상상도 할수 없어요. 잠수할때의 멍멍하게 들리는 주위의 소리가 정말 싫
습니다. 잠수의 경험은 유치원때 선생님의 강요로 한번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멍
멍하게 들리던 소리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구요.
또, 높은곳을 너무나 무서워합니다.
체육을 무지 좋아했던 저였지만, "다리걸어 돌기"가 무서워서 철봉시간에는 늘 도
망을 다녀야 했습니다. 또 극기훈련에가서 담력훈련을 할때엔 혼자 뒤로 빠지곤해
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나타나는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데,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기 힘들
고, 약을먹고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어느시점이 되면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은 꼭 모기에 물린것같은 모양입니
다. 증상이 심할땐 붉은 면적이 넓어집니다.
제 이 모든 증상들이 연관이 있는것들일까요?
다른건 몰라도 불면증은 정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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