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3-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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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친구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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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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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갓난아기의 엄마인데요. 제 친정동생 때문에 넘 걱정이 되서요.
25살먹은 남동생인데 너무 숫기도 없고 사회성이라곤 전혀 없어요. 어려서부터 아빠가 너무 엄해서 그런지 우리 형제들은 대체로 내성적이고 얌전한 편이지만 둘째는 넘 심각해요. 동생은 올해 대학 졸업반이데, 친구가 단 한명이 없어요. 중고등학교 다닐때도 학교친구가 없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나이를 먹으면 괜찮아 질줄 알았었어요. 하지만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도 마찬가지 더군요.저희 부모님은 군대 가면 나아지겠지 하고 기대를 하셨지만 오히려 상태가 악화된것 같아요. 동생이 바깥 애기를 전혀 하지를 않으니까 학교며 군대에서 어떻게 생활 하는지를 도대체 알수가 없지만 군대에서 따돌림을 많이 당한것 같아요.
동생이 넘 가여워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주고 싶은데 자신이 힘든 얘기를 전혀 안 하려고 해요. 친구가 귀찮고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잘되면 언제든지 따라 온다며 지금은 취직공부가 우선 이래요. 솔직히 동생이 한다는 공부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데 무조건 하면 된다는 거에요. 그렇다고 공부에 매진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지금은 안되지만 잘되는 때도 있다나... 걔는 다른 사람 얘기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아요.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니깐요. 힘든 일이 생기면 무조건 부모님 탓을 해요. 자기를 이렇게 키웠다는둥 부모가 대학가기 싫은걸 보냈다는둥 ...
엄마가 그 동생 때문에 넘 걱정을 해서 더 늙어버리는것 같아요. 동생이 집에서는 대장노릇을 하거든요. 아빠가 다른 지방에서 근무하시는데 엄마한테 온갓 자질구레한 잔소리를 하고 남동생한테는 졸졸 따라다니며 못살게 하나봐요. 걔는 유일한 말벗이 막내 동생이라 막내만 들어오면 쓸데없는 소리를 해가며 따라 다니다가 안받아주면 형을 무시한다고 가끔씩 사정없이 동생을 때린데요. 막내동생이 형 때문에 집에 들어오기 싫다고 할 정도에요. 동생은 집에 다른 사람 한 사람만 오면 결코 방에서 나오지를 않고 혹여 나와도 "안녕하세요" 하고 모기소리만하게 말하고 얼른 방으로 들어간답니다. 집에 있어도 전화도 받지 않아요. 전혀 외부인하고의 접촉을 꺼리거든요.
이제는 어린 나이도 아닌데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지... 동생이 가여워서 잘 해줘야지 하면서도 막상 마주하면 화가 나요. 자꾸 엉뚱한 소리만 하거든요.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넘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요.
참! 그리구요 동생이 요즘은 저하고 얘기할때도 숫기가 없고 눈치를 봐요. 시집을 가서 거리감을 느껴서 그런지....
어떤 정신질환이 있는건가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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