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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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떡게 해야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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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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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결혼한지 이제5년되는 아직은 초보주부입니다. 제얘기를 막상 하려니 어디서 부터해야할지..저희는 결혼한지4개월째 시부모님권유로 공장식당을 하게됐습니다.시부모님도 공장식당을 하고 계시거든요.먹는 장사가 제일이라며 해보라고해서 몇개월 어깨넘어로 배운 음식솜씨로 하게됐지요.신랑이 더좋아했구요. 하지만 그곳으로 간후로 저희는 하루도 싸우지않은날이 없었습니다.신랑은 식기를 집어던지고,발로 밥통을차서 찌그러트리고,발로 저를 차고...지금도 그때생각하면 끔찍합니다.하지만 친정아버지 반대도 무릅쓰고한 결혼 인데 여기서 그만 둘순없었습니다.보란듯이 잘살면 돈많이 벌면 다 없어질줄 알았습니다.전 원래 친정아버지와 사이가 좋지않았거든요.
그지옥 같은곳만 아니라면 살것같아 애를 가졌고,그곳을 나와 신혼집을 그제야 차렸죠.저희는 신혼살림을 풀 집조차 그때까지 없었어요.전세집구하고 살림사들이고,욱하는 성질만 아니면 사람 좋은신랑도 그때는 정말 좋았어요.하지만 직업이 없었고,시부모님의 잔소리가 있는날이면 전 눈치껏 해야했고,10달동안 언제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것같았어요.애기가 태어나고 4개월쯤에 갑자기 시할머니께서 편찮으시니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엄청난 통보아닌통보가 왔고,아무생각도 안들던 전 신랑을 설득했지만 결국 할머니가 계시는 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말그대로 원치안았던거죠.시집살이가 시작 됐고 아프신 할머니보랴 어린아들 보랴 제딴에는 정신없이 보냈고,한다고 한일들은 보람도 없고,신랑은 그때까지도 직업이 없어 시부모님께 생활비를 타 써야 하는 생활을 계속됐고 저희부부의 싸움은 하루도 그칠날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전 말한마디 못하고 꾹 참았습니다.시할머니가 무서웠기 때문입니다.워낙 해박하신대다가 계산하나는 정확하신 분이시거든요.아프셔도 그점은 변함이 없더라구요.그렇게 3년이 흘러 저희아들도 4살이 됐고,몇달전부터 신랑은 일하러 나갔구요
할머니 병세는 낫지도 더하지도,여전히 그렇구요.병원에서는 폐암이라하고 연세가 많아서 수술도 못하고 하니 약물치료밖에 안된다고 살아계셔도 몇달이라고 하십니다.그럴땐 안됐다는 생각에 뭐하나라도 해드려야지해도 심술(?)부리시면 삭사라져버립니다.저희아들은 요즘 너무난폭해져서 성질대로 안되면 뭐든지 집어던지고,눈을 흘기는 버릇이 생겨 야단을 치지만 그때뿐입니다.
신랑에게 얘기하면 두들겨패라고 소리만칩니다.할머닌 한수위로
더 소리지르시구요.저는 요즘 잠이쏟아집니다.낮에도3,4시간씩 낮잠을자고 밤에도8시간 정도는자는데도,항상 눈이아프고 편두통도 요즘은 자주오구요,요실금도조금 심해진것같아요.더큰 문제는
저희부부는 첫애가졌을때 부터 따로 방을쓰는데요,처음엔 신랑이
몸부림 때문에 그랬다가 아직까지 각방을 쓰는데,문제는제가 신랑과 잠자리를 하기 싫다는겁니다. 겁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그냥 싫습니다.신랑은 여기에 불만을 가지는데,그래도 전 싫습니다.제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건가요.주변에서는 여가생활을 가져보라는데,여건이 허락치않습니다.할머니께선 제가 어디나가서
돈 펑펑쓰나싶어 항상 시장 갔다오면, 뭐샀느냐고 묻고,제가 뭐든 좀 많이샀다 싶으면 그다음날에는 항상 냉장고를 확인하신답니다.그리고 우선 저희는 생활비가50만원밖에 되지않아서 다른곳 에 쓸돈이.......시부모님께서는 할머니 모신다고 따로 주시는 돈은 없습니다.
신랑이 제게 잘하지 못하니까 괜히 별로 잘못한것도 없는 애를
자꾸 때리게 됩니다.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말이죠.
선생님, 제가 어떡해 해야 좋을까요.전 제 생활이 재미가 없습니다.남들은 애크는 재미로 산다지만 솔직히 전 제애한테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제생활도 안되는데.....결혼한걸 지금처럼 후회
해본적도 없습니다.하루종일 머리는 무겁고,몸도 무겁고, 저도
생활을 즐겁게 느껴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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