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2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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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에서 연루된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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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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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중앞에서 말하는걸 부끄러워 했었는데여.
재수를 하면서 많은 학생앞에서
극심한 불안과 긴장끝에 주체할수 없는 감정상태에서
창피를 당했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 상황을 피해서 혼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혼자 있을때는 불안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특히 밀폐된 장소에 가는걸 굉장히 무서워 했습니다.
여전이 그렇고여.
(특히 요즘은 친밀한 분위기에서 사람을 사귀는게 어렵습니다.)
그러던와중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엄마아빠한테 시험을 불안때문에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정신과에 겨우(--;)가게 되었습니다.
엄마아빠는 단지 제가 성격이 예민한데다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이런다고 생각하십니다.
정신과를 다니면서 대학을 다니게 되었는데여.
대학에서도 역시 이런 감정상태의 연장으로 제대로 적응을 못하게 되었고.
(계속 조금만 긴장이 되도 너무 불안하고 심하게 긴장이 되어서여)
그 상황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민생활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정신과를 가게되었는데
그분이 제 증상이 사회공포증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장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시더라고여..
불안한 마음에서 한국으로 가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물복용과 그룹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는 제 병의 원인 치료 등등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알게 되었고
약물치료를 받으며 마음이 안정되어 갔습니다.
근데 그룹치료를 제대로 받고 시키는대로 열심히 해야 했는데
그당시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약간의 불안한 증세는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여..
그리고 치료가 끝났고
예전처럼 극심한 불안이 잦지 않는다는데
안도를 하고
어느날부턴가 약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약간의 불안증세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처음 사람을 만나거나.
조금이라도 긴장이 되는 상황에서(대중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거나-> 이때도 처음에 마
음이 편안하면 별로 긴장이 안됩니다)
지나치게 긴장이 됩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의 이런점을 알고 자신의 친구들도 저한테 소개시켜주지 못하고 있습
니다.
지금 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이에스엘교실에서 수업받는게 너무 긴장되고 힘듭니다.
여기서는 치료를 받을 수도 없는데요.
운동도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노력은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저도 모르게 목뒤에 뻣뻣해 지고
근육이 모두 긴장이 됩니다.
호흡법이나 근육이완법도 별로 효과가 없는 거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것도 힘들도 외국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힘듭니다.
특히 몰에 나가면 여지없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긴장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거의 일년동안은 한국으로 나갈 기회가 없거든요
가족들은 4년후 완전히 이민을 온다고 하고여.
이쪽에서 정신과치료를 받고 싶지만.
알아볼만한곳도 없고
너무 답답합니다.
제발 좋은 답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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