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7-2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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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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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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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초등학생때) 이상한 행동때문에 정신과에 간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자다가 일어나서 이상한 말을 하거나 행동한다는
것이었는데, 어쨌든 머리에 이상한 것을 붙이고 검사도 받았었고(뇌파검사?),
저는 나중에 알았지만 약도 먹었었습니다. 녹색알약이었는데, 그 뒤로
알약을 무지 싫어하게 됬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으로 부터
자세한 얘기는 못들었고 별 말씀이 없는 걸 보니까 별거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예전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와서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음에 걸립니다.
치료를 원하는 부분은 간단히 말해서 대인공포증인데,
낯을 가리고, 사람들이 두렵게 느껴져, 말도 잘 못하겠고,
또 어딜 가려고 하거나 누굴 만나려고 하면 배가 너무 아프고
그래서 식은땀이 나곤 합니다. 그래서 만나는 약속도 취소하곤
하는데 배가 아플지도 몰라서 만나기 싫다고 말할 수도 없고,
언젠간 낫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도 막막합니다.
제가 중학교때를 떠올리면
언제나 멍하니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항상 잠에 취해서 살았구요.
무엇보다 이상한건 제가 멍하니 뭘 보고 있으면
친구들이 뭘 보고있는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묻곤 했는데, 그럴때 마다 제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대답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없어진 증상이지만 이때와서는 뭐든지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로서는 참 희안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런 얘기들은 하는 것은
제 대인공포증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예전부터 쌓여왔고, 지금도 그렇고, 가장 두려운 것은
앞으로도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괜히 예민하게
구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제가 생활의 큰
불편이라고까지 할 만한 것은 겪고 있지 않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전생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언제부턴가 생각하게 됬습니다.
저도 왜그렇게 하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의 책도 읽었고 전에 정신세계원에서 "빙의,전생"에 관한
주제로 특강을 했을 때도 갔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해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데 가능하면 다른 의사선생님이 아닌 선생님과
상담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부모님들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거겠죠?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는지 좀 난감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하며, 저 역시 어쨌든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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