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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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가 우울증과 의심이 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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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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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에 관한 신상정보 입니다.
견디다 못해 이렇게 상당을 원합니다.
다른 분들도 답답하겠지만 어찌해야 될지 정말 답답합니다.
상담에 도움이 되실만한 정보를 가급적 만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약혼녀는 지금 신장염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고 손도 조금씩 떱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시고 지금은 주차관리일을 하시고 어머님은 운전학원 과
장 이고 언니는 전 직장 동료였고 직장에서 사귀던 남자를 뒤로하고 결혼을 했지
만 잠시 동료와 새가정을 계획했지요. 그런데 그동료도 결혼날짜를 잡아놓은 놈
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상복구를 시켜놓았고 그로 인해 저를 거들떠도 안보
던 지금의 약혼녀가 마음을 열었죠. 혼녀는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기용돈하고 가사에 보탬도 주었습니다. 지금은 복학해서 학교에 다니고는 있지
만 저의 설득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봅니다. 집안이 힘들다 보니 약혼을하
고 같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죠 작년8월에 만나서 지금같이 있지만 활발했던 약혼
녀가 어느날 우울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람도 가끔씩 쐬러가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맥주을 마시며 울다가 쓰러지더니 숨도 안쉬고 심장도 멈추
어 버렸습니다. 인공호흡을해서 약하나마 숨을 쉬었고 구급차로 병원에 갔습니
다. 그뒤로는 울기만하면 불안한 마음에 달래서 어떻게든 울지 못하도록 노력 합
니다. 그런데 뭐가 답답하냐구요.
제 핸드폰은 수신자 발신자가 10개씩 기록이 됩니다. 떨어져 있었던 기간이면 반
드시 확인 합니다. 그리고 알고있는 사람 외에는 꼬치꼬치 케묻습니다.
그러다가 답변이라도 못하면 화를 참지못하고 액션(제가 말려주기를 바라는 격한
행동)을 취합니다. 계속 받아줘서 더 그런것 같기고하고... 그리고 전화를 못받
을상황 아니거나 조금만 늦게 받아서 핑계라도 대지 못하면 또 화를 내거나 욕하
고 액션이 취해집니다. 병원에서 이 닦는데 따라오지 않았다고 화를 내고 제가
뭔가 대화로 잘못을 지적해 주려면 화부터 냅니다. 제가 누군가를 만나는것도 싫
어하고 자기앞이 아닌 곳에서 몰래 전화라도 하는 날에는... 가슴이 아프군요 친
언니하고 통화하는것도 이해를 못합니다. 자기하고만 있어주길 바라고 아무일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책임도 못지니...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5분에 한번씩 확
인 전화를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위에서 왕따가 되는 기분입니다.
제가 말하는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서운해 하기도하고 화를 내기도하고 꼬투리를
잡으려고도 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해를 시키고 허락을 받아서 움직이는 실
정이고 자기생각의 테두리 안에서 시간을 설정하고 어디서 허튼짓을 하고 왔냐고
씩씩거리기까지 합니다. 물론 저는 허튼짓도 안하고 바람끼도 없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로 힘들군요 정신치료를 하자고하면 아내를 정신병자 취
급한다고 할것이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할것이니 이렇게라도 상담을 원하는 제심
정을 이해 하시겠지요? 복학하면 모든게 조금씩 제자리를 찿아갈줄 았았습니다.
서로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고 싶어서 지금까지 일도 못하고 곁에만 있었는데 계
속 옆에만 있어달라니 정말 힘듭니다. 두서없이 이야기는 드렸어도 상담에 도움
이 될까해서 생각나는대로 썻습니다. 제가 과민하게 생각을 하는건지 약혼녀의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힘들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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