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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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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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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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고등학교때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대학생이 된 지금조차도
열등감과 우울증이 심합니다. 남이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쉽게 신경질을 내
고 짜증을 부립니다. 남에게 쉽게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친하게 마음을 드러
내놓고 지내는 친구도 없습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이런 성격장애에 한몫
을 하는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가끔 친구들, 아니면 선후배간의 모임을 가질때 뜻
하지 않게 상처받고 그 후유증으로 며칠간 학교나갈 엄두조차 못내는 왕소심의 성
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나약해빠지고 우둔한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요
즘들어 자주 죽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밤새도록 내가 무엇때문에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고 다시는 약해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도 현실
에 돌아오면 또다시 소심해지고 아무렇지도 않은일에 눈물흘리는 바보같은 짓을
되풀이합니다. 친구들이 가끔 무섭습니다. 닳아빠지고 약아빠진 그네들을 보면 저
들을 닮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부터 앞섭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미친 생
각을 하는가 하고 나자신을 나무라고 책망합니다. 선배들, 부모님에게 몇번 저의
소심한 성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은 있습니다. 모두들 그러더군요, 다 제가 사
회경험이 부족한 탓이라고, 내가 아직은 순진하다고, 그러나 그것이 과연 지금의
저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답변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정말 지금 이글을 올
리는 순간에도 내가 왜 이런 글을 쓰는가 하는 한심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
저의 무능함에 진저리를 칩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걸
까요, 저의 극심한 우울증과 열등감, 사회적 소외감을 치료해 주실분이 계시면 좋
겠습니다. 자신감이란것은 저에게 결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정말 죽고 싶다
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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