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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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가 습관적인 거짓말장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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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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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의 이야기입니다.
1년 반정도 사귄 사람인데, 거짓말을 밥먹듯했습니다.
몇번 들켜서 몇번이나 헤어질뻔한 사람인데 번번히 빌고 용서해달라고해서 계속
만나다가 최근 용서받지 못할 거짓말이 들통나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전에 사귀었던 여자와의 양다리가 얼마정도 계속되었는데, 그사실을 숨기기 위해
한번 거짓말을 하다보니 들키지 않으려다가 거짓말이 계속되었다고 하는데요, 제
가 보기엔 그 외에도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번번히 거짓말을 한 경우가 무척
이나 많았습니다.
그사람은 독특한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소위 바람둥이에 날나리라 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요,
대학은 나왔지만, 나이트클럽에서 기타를 치셨다 합니다.
이사람 어머니와 결혼할 당시 숨겨논 애가 있었다 합니다.
이사람 어머니는 끝내 이혼을 선택하셨는데, 그 후로 아버지가 4번이나 결혼에
더 실패해서, 배다른 형제가 5이나 됩니다. 그중 하나는 가출했다하고 하나는 아
버지의 극성때문에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 형제들과 같이 생활한
건 아니구요, 어머니와 외할아바지, 외할머니가 키웠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학교
선생님에 둘도 없는 크리스찬이어서 저두 굉장히 존경하는 분입니다. 근데 이혼
할 당시 오빠가 아주 어렸을때 집에서 돌볼사람이 없어서 (어머님이 직장에 나가
시면) 혼자서 자주 있었고, 또 아버지가 엄마 없는사이에 일명 양육권 싸움이라
는 것을 해서 아버지가 엄마 없는사이에 몰래 데려가고 또 데려오고 그러기를 몇
번씩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그당시 여관을 경영했었는데, 아버지와 살 당시의
기억은 매일 배고프고 애정을 못받고 가끔 억울하게 구타를 당한것이라고 했습니
다. 그 후 엄마랑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의 영향으로 청소년기에는 교회 청소년
부 회장을 할정도로 열심히 다녔다고 하던데, 고 2때 호적등본을 떼러갔다가, 아
버지의 행적에 대해 알게 된 후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즘해서 교회도
안다니고 대학을 가게되었지요. 대학에서 사귄 여자친구가 저까지 총 4이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에게 빼앗겨 상처가 컸다고 합니다. 세번
째 여자는 부모님들끼리 마찰이 있어서 헤어지게 되었구요, 거의 깨질 당시 절 만
났습니다. 근데 제겐 완전히 끝난 사이라고 거짓말을 했구, 저두 의심은 갔지만
그래두 믿었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참고로 그들은 대학 3학년 같은 과 커플
이었습니다. 전 그 과 대학원에 그 다음 해에 입학했구요. 근데 오빠가 갑자기 휴
학을 했고, 전 그 여자아이가 졸업할때까지 1년을 그 여자아이와 함께 부딛치며
생활해야했었습니다. 근데 사실을 알고 나니, 여자입을 통해 직접 들어본 바, 그
여자는 부모님땜에 헤어지려고는 했었지만, 오빠가 태도를 한번도 확실히 하지 않
았고, 항상 먼저 불러내고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끼어들은 거라구 생각하고
있더군요. 저한테는 그사람이 항상 그여자가 매달렸단 식으로 이야기했어요. 마지
막 그여자에게 확인전화하기 직전까지두요. 이런점을 그동안 의심할때마다 번번
히 그는 나를 의심이 많은 사람 취급하며 화를 내기두 하고 암튼 지금 생각해보
면 기가 막힙니다. 이뿐만 아니라 2번째 여자친구도 제게 거짓말을 해가면서 몰
래 몇번 만났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그런 큰 일이 터진 후에도 죽음으로써 사
죄한다는둥 학교를 그만둔다는 둥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했지만, 알고보니 그 후
에도 제가 모르는 곳에서는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하고 거리가 먼 행동들을 한다는
게 들통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사람은 습관성 거짓말 성격장애인거 같은데요, 정말 정신병
중에 그런 증상이 있습니까?
참고로 이사람은 외모가 무척 외소합니다. 특히 키가 거의 160정도밖에 안되구
요, 거기서 오는 컴플렉스가 아닐까 합니다. 평소에 말하는 투나 태도도 무척 당
당해 보이려하는 좀 오버하는 경향이 있었지요. 약간의 카리스마를 가장하려하는
것 등이요. 말솜씨도 정말 좋고 저와 있을때는 말이 없고 뭔가 시원스런 구석이
없이 자기 얘길 잘 안하는 편인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정말 잘합니
다. 그사람이 직접 그런 말을 한적도 있어요. 남들이 자기가 뻥을 섞어 하는 말
에 사람들이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면 너무 고소하고 재미있데요. 그리고 제
가 누굴 잘났다고 칭찬하면 깎아내리거나 험담하는 것두 많았구요. 그게 좀 철없
어 보이고, 첨엔 제가 여자친구기 때문에 질투하는 건줄 알았기 땜에 귀엽게 봤었
는데, 갈수록 그릇이 작고 속이 좁은거 같았습니다.
근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그 사람은 아무래도 정신장애가 있
는거 같습니다.
자세한 상담 부탁드립니다. 꼭요.
전 앞으로 그사람이랑 1년을 더 같은 과에서 생활해야한답니다. 그런 정신병자랑
같은 곳에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그런사람은 사회에서 격리시켜야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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