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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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안의 무언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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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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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무언가 다른 존재를 본건 중3때였습니다. 컴컴한 길을 혼자 걷고 있었고 저
멀리서 얼굴의 형체는 없었지만 분명 머리를 풀어헤친 소복입은 여자몇이 보였습
니다. 물론 금방 사라져버렸고 저는 잘못 봤으려니 했습니다. 2번째 본것은 고1때
였습니다. 새벽에 공부하고 있는데, 창문에서 손이나와 저를 가르키는 것이었습니
다. 그 뒤로 영적인것에 대한 굉장한 관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그리고 중학교때인가, 집 뒷산에서 일요일날, 혼자 밤을 따다가, 무언가 확 제
몸을 지나는 것을 느꼈는데 기분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머리가 굉장히 아팠구
요..
고3을 올라가면서 심적으로 굉장히 우울하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워낙에 어렸을적
부터 집안 문제로 우울했구요, 그당시 저에게 있던 작은 사건으로 인하여 정신적
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할정도였습니다. 그 후 대학생활도 적응하지 못했고, 모든
것이 절망스러웠습니다.휴학도 2번이나 했구요.. 그러면서도 무언가에 쫓기는 듯
하고 패배감에 젖어있는 제가 한심스러워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했습
니다. 남들이 보기에 전 커다란 문제가 없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 저는
다릅니다. 가끔 무언가 제안에서 살아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몇년동안의 우울이
끝나갈 무렵 어느날인가, 그래 웃어야한다하며 억지로 혼자 웃고 있는데 그때 제
안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박사님, 우습죠? 분명 그 즈음에
빠져나가고 있던 그존재들의 마지막 부분이 날아가버리는데 그 순간 제 느낌은
아! 시원하다..였습니다. 그 후부터 저의 우울증은 급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그
러나, 이후에도 가끔 누군가 절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이건 아주 가끔 컨디션이
좋을때요), 그리고 아주 가끔은 무언가, 동물의 형상같은데 후다닥-- 뛰어가는 것
이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지금도 제 안에 무언가 있는것이 느껴집니다. 지
금은 내가 밝아서 숨죽이고 있지만, 내가 약해졌을때 언제든 나를 누르려는 존재
요...
예전엔 인간을 대할때 그들이 저에대해 적대적이라 느꼈는데, 그리고 그로인해
굉장히 혼자있기를 원했는데 지금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과 만나는데 장
애를 느낍니다. 남들은 저를 굉장히 자신만만하고 강해보인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
이 위선임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글을 올려야할지 몰라서 두서없이 썼는데.. 죄송합니다.
박사님의 책을 3번이나 읽었습니다. 그책을 읽기전에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
다"를 읽었는데 2책에서 일관되게 전하고 있는 그 메세지를 읽으며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끔 답답하고 두렵고 혼란스러울때는 그책들을 읽습니다. 그러한 책
을 세상에 써주신 것만으로도 커다란 일을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박사님! 제가 느끼는 이 답답함, 우울, 혼란스러움은 어디서 오는것일까요?
제가 지금 무엇을 배우는 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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