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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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제 마음을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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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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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 여성입니다. 제게는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 저
희 둘 모두 가정형편 때문에 낮에 일하고 밤에 학교에 다녔습니다.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한 때 못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가출했을 때입니
다.
그 친구가 없는 2년 동안 저는 그 친구를 그리면서 일기를 적을 정도로 그 친구
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제 마음과 많이 달랐습니다. 대부분 제 쪽에
서 만나자고 수없이 청해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약속을 해 놓고도 지키지 않아
전화를 걸면 잊었다고 말하거나 집에 없습니다. 저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저는 그 친구 생일을 한 번도 잊지 않고 챙겼지만 그 친구는 제 생일을 알면서
도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고민스러운 일이 생기면
저에게 찾아와 하소연을 하고 자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 후 20살이 되면서 서서
히 연락을 않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죽을 때까지 둘도 없는 친구로 사귀고 싶
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연락을 끊고 삽니다. 친구는 저의 깊은 마음을 모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찾아 왔다가 그냥 사라져버릴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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