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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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실패로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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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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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언론사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대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줄곧 진로를 그쪽으로
정했고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런 탓인지 필기는 잘 통과하는데 면접만 가면 이
상하게 계속 떨어지더군요 .그렇게 면접만 10번도 넘게 봤습니다 면접만 통과하
면 방송인이 되어 전파를 타게된다는 생각에 설레 였는데 결론은 연이은 낙방뿐
약간 내성적이긴하지만 그게 시험에 그렇게 크게 작용하는지도 의문이고 결국 이
제는 서른,나이제한에도 걸려 시험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드는 생각은 과연 지금까지 내가 뭘해왔나 하는 허탈감입니다. 이럴
꺼면 필기라도 통과가 되지않았다면 미련이라도 없었을텐데
필기시험은 보는대로 통과하기에 더구나 이길이 내길이라고 확신하고 버텨온것인
데 면접만 가면 계속 안되니 사람 정말 미칠노릇이더군요
지난 시간이 아깝고 그동안 노력이 아깝고 청춘은 다 지나버리고 여자사귀는 것
도 미루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남는 것이 없고 이젠 목표도 없어졌으니 너무 공허
하군요 그래서 다른데에 취미를 붙여볼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돼네요 정말 우울증
이라도 걸릴까봐 걱정입니다 내가 이런 운없는 사람인줄은 설마했는데 지금 보통
의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머리속엔 항상딴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도 비참하고 꼭
이건 꿈이 아닐까 악몽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결국 현실에 적응해서 대처방안을 다
시 찾아야할텐데 신경쓰다보니 소화도 잘 안되고 살도 빠지고 몸이 좋지 못합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몸이나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무슨 대책을 세우든 할텐
데 그러나 자꾸 인생의 미래가 안보이고 어떻게 다른 길을 모색해야할지 갈팡질팡
합니다.
지금 직장에 다니는 것도 탐탁치 않고 그렇다고 다른 일을 찾아보자니 확신이 서
는 일이 없고
나이도 나이인 만큼 결혼도 생각해야 겠고
이렇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잠도 안오고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태를 벗어나려면 아무생각없이 회사를 다니면서 몸의 원기나 먼저 회복해야
할텐데 이렇게 잡생각이 많아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상태에서 벗어나 좀더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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