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0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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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우울증인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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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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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4살로 얼마전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에 복학한 상태 입니다. 고등학교
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바라던 학교도 아니고 다녀보면서 분위기에 적응
하지 못해 어렵게 학교를 다니다가 도망치듯 군대에 같습니다. 그래서 재대하면
어떻게든 다른학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나와보니 그럴 자신에 생기지
않아 전과해볼려고 지금 학점을 만들기 위해 전애다니던 과에 그대로 복학한 상
태 입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원래 어려서 부터 잠드
는데 시간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보통 1시간 정도 였고 잠들기만 하면 자명종이 1
시간동안 울려도 깨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새벽 3시 이전에는 아예잠
드는 것을 포시한 상태이고 아침에 깰대까지 보통 1시간 간격으로 깨곤합니다. 자
도 잔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요즘에는 월먹어도 소화가 통되지를 않습니다. 그
렇다고 전혀 않먹냐면 그건 아닙니다. 분명히 먹고는 싶은데 먹으면 후회하고 그
런 반복이지요... 또 학점 때문에 빠듯하게 신청한 과목이 총9개인데 어느하나 제
대고 공부하고 있지못합니다. 몰론 공부를 하지 않는것이 누구의 탓은 아니겠지
만 문제는 한과목을 보고 있으면 자꾸 다른 과목이 생각나고 어느 한과목이라도
놓지면 모든게 끝난다는 생각에 자구만 불안해져 도저히 책을 볼수가 없습니다.
책을 봐도 눈에서 읽은 글자들이 어느샌가 머리뒤로 나라가 버리고 다시잃고 또잃
어도 도데체 외국말을 읽고 있는것만 같아서 그냥 덮어버리기 일 수 입니다. 그래
서 인지 20대 젊은 사람이 하기에는 전혀 적당하지 않지만 거의 하루에 TV를 5~6
시간씩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불안한 생각이 덜해지는것 같거든요. 담배 끊
는데도 실패 했고 자구만 내가 또다시 부모님을 속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에 점점 조급해집니다. 물론 이정도 이야기 만으로 제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바라기는 어렵겠지만(사실 이건 공짜이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어떤 대답이라
도 들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정말 우울증인지, 혹시라도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는지... 끝가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놓은
하루 되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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