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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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공포증때문에 인생을 괴롭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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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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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세월 대인공포증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가정을 돌보지 않아서 집안이 매우 궁핍했기에,
형(저랑11살 차이)이 대신 가장노릇을 했습니다.
형도 그당시 제생각에 약간 성격이 삐뚤어져
있었는지,어려운 가정을 오히려 더 힘들게 했읍니다.
너무 강압적이라 자기물건을 만지거나 아님 조그마한 말실수라도,
할라면,집안을 풍지박산 만들고 당시 어렸던 저는 그저 맞지 않을려고
도망다니거나,아님 벌을서거나 몇시간씩이나 얼굴에
따귀를 맞거나 하는 기억들이 자꾸 어른이
된 지금에서도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그당시에 형의 주특기 마음꾀둘어보기였어
요.항상 니마음은 내가 다알고 있다는 식으로 절대했기에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항상 참고 말을 끝가지 안하다가 더맞거나 했습니다.
그때문인지 자꾸 사람들을 무서워하고.말도 함부로 하지못하겠고
지금까지 기죽어 살아서그런지 매사에 자신감이 없습니다.또 제가
말하기 어려운상대 특히여자들을 만나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말하기도 힙들고 말을 한다해도 잠깐 인사나 하고 그자리를
모면 하기 바쁩니다. 언제나 저보다 나이가 1살이라도 많으면 너무
격식을 갖추게 되고 그러다보니 친해지기도 힘듭니다.나이어린 후배들에게도
반말도 못하고 항상 존대말로 대하니 그후배가 대하기 벅찼는지 자꾸 피할려구
그러구.남들눈에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항상집에
있는게 저의 즐거움되었습니다.한1년간 집밖에 안나와본적도 있습니다.
전화가 와도 가슴이 두근거리며,저를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도 만나주질
않아서 헤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너무 말잘하고 유머가있는친구도
부담이 되어서 만나지 않습니다.친구도 제가 집에서 컴퓨터만 붙잡고
하루종일 꿈쩍도 안하는 저를 이상하게 생각합니다.오래된 친구나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한테도 가끔씩 긴장할때가 있고요.요즘은 신경안쓰고 살려고
하다보니 통장에서 돈빠져나가도 신경도 않쓰고 전화로 확인하기도
싫고 통장이나 가방을 잃어버려도 찾지도 않고 그냥 하루를 때우다시피
살고 있습니다.정말 사는게 힘듭니다.죽고 싶은 생각만 자꾸들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직장이라도 열심히 다닐려면 어떡하든 이병이라도
고쳐야하는데...
전에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았는데도 여전합니다.
더쓸말이 많은데 글을 조리있게 못쓰는것같아 연결이 잘안되네요.
암튼 선생님을 빨리 찾아뵙고 하루빨리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정말 세상을 괴롭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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