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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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빙의 일것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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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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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생님의 병원에서 빙의치료를 받고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아니라 제 동생에
대해서 문의를 드리려고요. 제동생은 군대에 갔다와서 대학 3학년이며 전공이 광
고 홍보라서인지 영화와 비디오 광이며 늘 혼자 감상합니다. 까다롭고 신경질적
이긴 하지만 눈치빠르고 착한구석도 있어 친구는 많은편이고 같이 군생활 했던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연락이오곤 합니다.
동생이 다닌 고등학교는 속칭 명문고였고 그리 공부를 잘하지 못한탓에 열등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고3때 성적문제와 외모- 눈이 약간 처진 편인데 놀림을 받았
던것 같습니다.-문제에 대한 고민을 쓴 일기장을 우연히 보았는데 잘난 사람들에
대한 심한 적개심에 불타는 글을 읽고 너무 놀랐습니다.
대학진학후에도 늘 신경질은 부리며 한동안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대학병원
신경외과에서 약을 먹었습니다. 군대에 가서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잘
적응해서 안심을 했었는데 복학한 이후에 한동안은 괜찮다가 다시 쉽게짜증을
내며 사람들과도 만나려 들지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가 와도 없다고만 하라
는식이면서도 몹시 답답해하며 혼자 다닙니다.
객관적으로 동생의 외모는 상당히 준수한 편인데-탤런트 류시원을 닮았다는 얘기
도 들은적이 있습니다.-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국 성형까지 했습니
다. 그로인해 자신감을 조금 얻은것 같고요. 살찌는 것에대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두려워합니다. 실제로 먹는 것은 주로 야채고 기름기 있는것은 아주 질색합니다.
자취를 할때도 시장을 돌아다니며 온갖 잡곡을 사서 밥솥을 가져다가 해먹으니까
요. 옷도 어머니가 해주는 세탁은 지저분하다고 세탁법이 잘못되었다고 자신이 직
접 빨아입고 다리미질 까지 해야 입습니다.
어떤일을 할때 너무 조심스러워서 행동이 느리며 겁이많아 힘들거나 한일을
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늘 혼자 술마시는걸 즐기는 편입니다.
동생은 어린시절 예수님을 본적이 있는데 그후에 절에 갔을때 너무나 무서워했
던 경험이있습니다. 또 한 할머니가 벽에서 나와 제 동생을 보고 미소지었는데
그후 친가 구석에 있던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진을 보고 똑같았다
고 합니다. 고3 때 자율학습을 마치고 오다 공원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마치
축지법을 쓰는것 처럼 사라져가는 것을 본적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빙의로 가장 힘들던 시기에 어머니께서 스님을 찾아가신 적이있는데 그 스님
말씀이 제가 좀 나으면 제 동생이 그럴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동생을 보면 그말이 맞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빙의의 가능성이 있는것일까
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의 어머니의 경우 교회만 가시면 몸이 아파 힘들어
하십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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