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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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적 성격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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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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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적 부터..공부도 잘 하고 주변 친구들(남자,여자)에게도 인기가 많았
습니다..친구도 공부 잘 하는 아이부터 못하는 아이까지 두루두루 친했구요..
그런데..성형수술(쌍꺼풀)로 인해 마음 고생이 아주 큽니다..
거의 두달 넘게 밤마다 울고, 밖에도 못 나가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여자이다 보니 옷이나..화장품..악세사리도 매우 좋아하고, 어디가나 꾸미고 잘
다녔는데.. 이제 그런 것 조차..하나도 사고 싶지도 걸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얼굴이 이렇게 이상한데..꾸미는 것도 아무 소용도 없는 것 같고..또 전 이렇게
살 바에는 그냥 죽고 싶습니다..
사실..제 밑으로 여동생이 있는데..그 아니는 수술이 잘 되어서 예쁘게 하고 다니
는데..어렸을 적 부터 항상 동생에 비해 인정 받고 우월한 위치에 있던 제가 막
상 이렇게 되고 나니..동생이 너무 질투나고 그렇습니다..
남들은 이쁘다고 하지만..불쌍해서 던져주는 위로로만 들립니다..
요새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공부도 해야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 하는
데..이상태에선 정말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사는 것도 싫고, 밖에 나서질 못하
니.. 요즘은 좀 괜찮아 졌는데도 여전히 거울보고 앉아 있느라..아무것도 손에 잡
히질 않습니다.. 눈에서 거울이 떨어지면..내가 이상하게 생긴 거 같고, 남들이
제 얼굴 쳐다 보는 것도 두렵습니다.. 매일 고개 숙이고 땅만 보고 다닙니다..
저도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날이 갈수록 심해지니..그리고 살고 싶다가도..한
번 자살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본터라..쫌만 어렵고 맘 상하는 일 있어
도.."죽어버리면 되지..어차피 힘든 삶..더 살아갈 이유가 없어"라는 생각이 자
꾸 듭니다...
이대로 더 두면 심해질 것만 같아요..
그래서 정말 용기있게 상담을 올려봅니다..
왠지 상담 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제 스스로 정신병을 인정하는 것 같아 두
렵고 챙피합니다...
저같이 외모로 인해 자신없어 하는 사람도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나요..?
정말 외모 보다는 마음의 문제가 더 커서 그러는 것인가요..?
그럼 해결이 되나요..? 사실 저는 이번 일로 그 동안 숨겨왔던, 쌓아왔던 어려움
과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 같거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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