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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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두려움 없이 도움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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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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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이런 곳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게 느껴지네요...저는 재수를 해
서 올해 대학에 들어 갔습니다. 점수에 맞춰서 가다 보니 과 적응이 잘 되지 않
음은 물론이고, 요즘은 정말 새로운 여러가지 일들이 저를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
다. 올해 초 채팅을 통해 한 오빠를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명문대에 재학 중인
그 오빠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거짓말 이었습니다. 현실의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
한 존재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저는 능란하게 거짓들을 늘어 놓았습니다. 짧은
만남일꺼라며...제 자신에게 위로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인간의 감정이라는게
무엇인지... 저도 모르는 사이 그 오빠를 좋아하게 됐나 봅니다. 저는 처음 남자
를 만나는 것이라 더욱...힘이 들어요. 또한 언젠가 밝혀질 진실이 너무나 두렵
습니다. 오빠는 현재의 자신의 만족을 하지 못하고 다시 공부를 해서 경희대 한
의대에 갈꺼라고 합니다. 저는 이대 휴학생이라고 속였고 저 역시 다시 공부를
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려고 지금 입시 준비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선생
님 처럼 신경 정신과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빠는 함께 의대에 가자며 저의
잠재 의식 속의 간절함을 현실화 시키기에 충분 하고도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로가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고 그러므로 해서 함께 공부를 하는 방향으
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오빠는 저에게 참 소홀했습니다. 그
것보다 지금의 제가 수능을 다시 공부 한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
편 ,남존여비에 물든 가정적 분위기의 농후함 속에 늘 허덕여야 하는 제게 현재
의 학과 공부,수능 공부, 아르바이트의 역할은 너무나 버겹게 느껴집니다. 하지
만 나의 진정한 꿈을 위해 매일 자신을 다 잡아 보지만 이러한 사정을 아무도 알
지 못하는 상황이라 의지할 곳도 없어요. 한편으로는 제 자신에게 너무나 미안
합니다. 너무 자신을 옥죄는 것 같아서... 하지만 현재의 저에게는 수능이라는
열쇠가 유일한 탈출구가 될꺼라는 유토피아적 환상과 기대를 줍니다. 편입이라는
방법도 있지만 하루 빨리 집에서 나가고 싶어요. 어머니의 결벽증과 남존여비로
인해 매일 무너져 가는 저를 더 이상 보기가 힘이들어요. 선생님 요즘은 심한 불
면증에 시달립니다. 오빠에게는 밝혀질 진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가족들에
게는 보란듯이 일어서 보이겠다는 부담감으로, 과연 내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이
겨낼 수 있을까 라는 자문으로, 현실에서 주어진 여러 역할들의 갈등으로 ...헤
메이는 저를 좀 잡아 주세요... 괴롭습니다...(가족들은 제가 수능 공부 하는 것
을 몰라요...글구, 저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어요...이 모든 사실을 그 오빠는
몰라요...글구 저는 현재 유아교육학과 라서 과제에 대한 부담이 몹시도 커요. 2
년제 대학이라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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