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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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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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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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때 허무주의에 빠졌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수정란의 세포분열로 아기가 만들어지고 탄생하였는데 그 아기가 많은 사람들 중
에서 왜 저여야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태어나서 살아가는 대가로 죽어져야 한다
는 걸 인정할 수 없어요.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아니야, 아니야, 그럴리 없어"라
고 하며 괴로워 합니다. 현실감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런게 오래되면 누군가에
게 지배받는 기분이 들죠.
사람들에 대해서 모르겠어요. 우선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이게 슬픈건지 기쁜건
지 아니면 우울한건지... 사람들이 말하는 감정 모르겠어요. 그런건 언제 어떤 상
황일 때 느끼고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그래서 화를 아무때나 자주 내곤해요.
사람들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태도 이해못하겠어요. 무인도에 가고 싶을 때가 많
아요.
성격이상인가요? 우울증인가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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